[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방시혁 의장이 이끄는 하이브(HYBE)의 올해 3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창사 이래 기준, 매년 3분기 실적 중 가장 높은 매출을 달성했따.

2일 하이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액은 5,379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727억 원이다. 매출액은 전 동기 대비 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 증가했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BTS)의 솔로 활동,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르세라핌, 뉴진스 등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의 국내 외 활동 덕이라고 자체 분석했다.

3분기 실적에는 방탄소년단 뷔와 정국, 세븐틴, 뉴진스의 앨범 판매량, 음원, 공연 실적 등이 포함됐다.

세븐틴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르세라핌은 3분기 동안 월드투어를 진행했다. 무엇보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솔로 활동이 매출에 기여했다. 뷔는 지난 9월 발매한 앨범 '레이오버(Layover)'로 를 통해 초동 210만장을 기록했다. 이로써 뷔는 국내 최초로 초동 200만장을 넘긴 솔로 아티스트가 됐다.

멤버 정국 역시 지난 7월 출시한 디지털 싱글 ‘Seven’으로 하이브의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Seven’은 13주 연속 빌보드 핫100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디지털 싱글 ‘3D’는 핫100 5위를 기록했다. 단 정국은 솔로 실적은 4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다. 정국은 오는 3일 첫 솔로 정규 앨범을 발표한다.

세븐틴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1100만 장(써클차트 기준)이 넘는 앨범을 판매고를 올렸다. 이들이 지난달 발매한 미니 11집 '세븐틴스 헤븐(SEVENTEENTH HEAVEN)'은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초동 판매량 509만 장을 돌파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일본 정규 2집 '스위트', 뉴진스의 2번째 미니앨범 '겟 업(Get Up)', 르세라핌의 월드투어 '플레임 라이즈(FLAME RISES)'의 성과도 3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3분기 실적 대부분은 앨범, 공연, 광고 등 직접 참여형 매출이 대부분으로 3,824억 원을 차지했다. 이중에서도 앨범 매출은 2,641억 원으로 가장 높다. 전년 동기 대비 104% 성장했는데 역시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개인 활동이 매출에 기여했다. 공연 매출은 869억원으로 전 동기 대비 84% 성장했다.

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등 간접 참여형 매출은 1,554억원으로 집계됐다.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오피셜북 '비욘드 더 스토리(BEYOND THE STORY)'가 3분기 간접 참여형 매출에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하이브 계열 아티스트들은 4분기 활동을 앞두고 있다. 정국은 오는 3일 첫 솔로 정규앨범 '골든(GOLDEN)'을 발매한다. 세븐틴은 내년 1월까지 방콕, 불라칸, 마카오 3개 도시에서 추가 공연을 진행한다. 엔하이픈은 이달 17일 미니 5집 '오렌지 블러드(ORANGE BLOOD)'를 발매할 예정이다.

한편 하이브의 시가총액은 9조 2,676억 원으로, 순위는 코스피 상장 기업 기준 36위다. (상장주식수 41,652,097-액면가 1주 당 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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