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지드래곤, 마약 '음성'에도 경찰이 "추가 수사" 외치는 이유 [이슈&톡]
2023. 11.27(월) 17:30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한 이선균, 지드래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한 이선균, 지드래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음성'이 떴지만 수사는 계속된다. 경찰이 배우 이선균, 가수 지드래곤 마약 투약 혐의 관련 추가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7일 경찰청 고위관계자는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드래곤, 이선균 수사 현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앞서 지드래곤은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 출석해 간이 시약 검사에 임했고 손톱 등 채취를 통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정밀 검사에도 응했다. 검사 결과 양쪽 모두 음성이 나온 상황, 최대 6개월 간 마약 투약이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관계자는 지드래곤의 불기소 가능성에 대해 "수사 결과는 결론이 내려질 때까지 모든 가능성이 다 열려있다. 정황상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분명하다면 음성이 나왔다고 해서 불기소로 송치하는 것은 맞지 않다"라고 밝혔다. 또한 마약 검사 음성 판정에도 불구하고 유죄 판결을 받은 판례도 있다며 "불기소 송치를 단정 짓기에는 이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인천경찰청은 지드래곤의 마약 음성 판정이 나온 후, 출국금지 조치를 연장하지 않았다.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 지드래곤의 불기소 가능성을 점치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던 터, 수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반면 경찰은 동일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선균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연장 신청을 마쳤다. 이선균 또한 마약 간이 시약 검사와 국과수 정밀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다. 2차 정밀 검사를 받았으나 이 또한 음성인 상황이다.

동일하게 '음성' 결과지를 받았음에도 지드래곤과 이선균의 상황이 다른 이유는 이선균이 유흥업소 실장 A씨와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에서 마약 투약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선균은 A씨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2차 소환 조사에서 "A씨가 불면증으로 처방받은 약이라며 줬고, 마약인 줄은 몰랐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통화내역에는 A씨가 "내가 오빠. 옆에서 대마초 필 때 나 안 폈잖아, 몸에 오래 남는다고, 키트 보면 있잖아"라고 하자 이선균이 "응"이라고 답한 것이 드러나 정황 증거가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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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고 경찰에 연행되는 의사 B씨

경찰은 "투약 여부를 확인하는 수사와 별개로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통화내역, 메시지 등 증거가 남았으니 추가 조사를 통해 혐의를 끝까지 파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이날 A씨를 통해 이선균 등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의사 B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바, 이선균의 조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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