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이 경찰에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요청했다.

26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이선균의 변호인 측은 이날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요청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선균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 씨가 건네 준 약물이 마약인 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선균의 변호인 측은 의견서에서 "최근 진행된 3차 조사에서 경찰은 사실상 대면 조사를 진행했다"라며 "유흥업소 실장 A씨 진술이 이런데 (이선균은) 어떤 의견이냐는 식으로 피의자를 신문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 말대로 라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 정에서도 양성이 나와야 하는데 이선균은 음성을 받았다”라며 “너무 억울한 상황이어서 A씨도 함께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아 누구 진술이 맞는지 과학적으로 검증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선균은 유흥업소 직원인 A씨의 자택에서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선균은 A씨가 자신의 마약 투약 의혹을 세간에 알리겠다고 협박, 돈을 갈취했다며 A씨 공갈 및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이선균이 A씨에게 3억 5천만 원 가량의 거액을 건넨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지난 10월부터 이달 24까지 이선균을 세 차례 소환 조사했다. 3차 조사를 마친 이선균은 취재진에게 "오늘 조사에 성실히 임했고, 이제 앞으로 경찰에서 저와 공갈범들 사이에 어느 쪽이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 잘 판단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선균은 국립과학수사대 모발 등을 포함한 마약 간이 검사에서 두 차례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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