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은 28일 브리핑을 열고 "배우 고(故) 이선균의 수사에는 무리가 없었다"고 밝혔다.

김 경찰청장은 이날 오후 인천서 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사망한 고 이선균을 둘러싼 경찰 조사에는 어떤 문제도 없었다고 전했다.

김 경찰청장은 지난 23일 3차 소환 조사를 앞둔 고인이 비공개 조사를 요청했으나 거절한 사안과 관련해 "취재진의 안전을 고려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선균의 변호인이 3차 조사를 앞두고 인천서 지하 주차장을 이용해 (취재진에) 노출되지 않게 해달라 요청한 건 맞다"라며 "하지만 많은 취재진이 몰릴 것을 예상해 갑자기 (이선균이)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가게 되면 취재진의 안전사고가 발생될 수도 있기에 이를 우려해 원래대로 출석하라고 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이선균을 둘러싼 의혹이 내사 단계부터 외부에 알려진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김 경찰청장은 "고인과 관련된 수사 사항 유출은 전혀 없었다"라며 "이선균에 대한 수사는 구체적인 제보(20대 여성 A씨) 진술과 증거를 바탕으로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유족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앞으로도 규칙 등 관계 법령을 더욱 철저히 준수하고 인권 보호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브리핑을 마무리 했다.

고 이선균은 지난 10월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돼 조사를 받았다. 그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요청한 다음 날인 27일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선균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보고 있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9일 낮 12시다. 장지는 전북 부안군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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