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그룹 있지(ITZY)가 강렬한 불맛 품은 신보로 2024년 출발을 알렸다.

있지(예지 류진 채령 유나)의 새 미니 앨범 '본 투 비(BORN TO B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8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 3층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렸다.

있지의 2024년 첫 컴백작으로 의미를 더하는 신보 '본 투 비'는 '눈앞에 펼쳐진 드넓은 세상 속 원하는 대로 나아가겠다'는 당찬 메시지를 담았다. 데뷔작 '달라달라'부터 강조해 온 그룹의 핵심 음악 아이덴티티인 '나를 존중하고 사랑하자'는 이야기에서 더 나아가 자기 자신을 더욱 자유롭게 표현하고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한층 도전적인 의미를 전한다.

이날 예지는 "2024년이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좋은 스타트를 끊을 것만 같아서 너무 기쁘다. 열심히 준비한 앨범으로 멋있는 모습 보여줄 테니 기대 많이 해달라"라고 밝혔다.

또 예지는 "이번 앨범을 통해 여러 가지 장르의 곡과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해 보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작사, 작곡에 참여하는 등 스스로의 한계를 깨려고 노력했다. 이번 앨범이 저희에겐 뜻깊은 앨범이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있지

강렬한 불 맛을 품은 이번 신보와 가장 잘 어울리는 멤버로는 모두가 예지를 꼽았다. 류진은 예지에 대해 "수업이 다 끝나갈 때쯤 '선생님 질문 있어요'라고 하는 학생 같다. 구애받지 않고 끝까지 책임을 다하고, 완성도를 높이려 하는 모습이 멋지다. 그런 열정을 보면 그런 게 불 맛이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유나는 예지에 대해 "이번 뮤직비디오의 클로즈업되는 부분에서 눈빛이 불타고 있었다. 그래서 '아, 눈빛을 불태우려면 그렇게 해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한 번 더 배우게 됐다"라고 두 손을 모았다.

비주얼적인 변화에 대해 예지는 "TMI일 수 있는데, 핫하게 보여주고 싶어서 머리 염색부터 신경을 많이 썼다. 의상에 있어서도 본듯하지만 포인트도 다르고, 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뱀파이어 뮤직비디오에서도 보면 한 번도 못 본 스타일링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타이틀곡 '언터처블(UNTOUCHABLE)'은 세계적인 안무가 키엘 투틴(Kiel Tutin)과 2022년 방영된 Mnet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 우승 팀 턴즈 소속 댄서 송희수가 안무를 완성해 역대급 무대 탄생을 예고한다. 전작 'KILL MY DOUBT'에 실린 '논 오브 마이 비즈니스(None of My Business)'를 작업한 이스란과 유명 작사가 방혜현이 노랫말을 썼고 다수 K팝 아티스트와 호흡을 맞춘 마리아 마르쿠스(Maria Marcus) 등이 참여해 웰메이드 앨범을 만들었다. 여기에 멤버들은 '우리 주변을 둘러싼 세상의 수많은 갈등과 어려움에 '함께' 맞서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노래하며 리스너들에게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유나는 "개인적으로 이번 타이틀곡을 들었을 때 왠지 모르게 마음에 들었다. 이 곡을 들었을 때 메시지가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나는 이걸 열심히 풀어 나갈 거고, 이겨낼 거다'라는 걸 담았는데, 굉장히 큰 힘이 되면서 위로를 받았다. 그래서인지 이번 컴백이 많이 기대가 된다. 당당한 있지의 모습을 보여주기 최적화됐다"라고 자신했다.

있지

그 가운데 멤버 리아는 지난해 말,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한 바. 이에 있지는 이번 앨범과 월드투어에 4인조로 나설 예정.

예지는 "이번 앨범은 리아의 곡까지 담겨있는 소중한 앨범이다. 리아 역시 이번 활동을 정말 많이 응원해 주고 있다. 열심히 지켜보겠다고 하더라. 리아가 돌아왔을 때 더 좋은 모습으로 함께 다시 하고자 해서 이번 활동도 열심히 하기로 마음을 다졌다"라고 밝혔다.

있지

있지는 오는 2월 24일과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두 번째 월드투어 'ITZY 2ND WORLD TOUR '본 투 비(BORN TO BE)'의 포문을 연다.

이와 관련 채령은 "리아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멋진 퍼포먼스로 꾸미겠다"면서 "새로운 편곡으로 재밌는 콘서트를 만들 예정이다. 놀러와달라"라고 말했다.

유나는 "이번 앨범 수록곡도 새로 들어갈 것 같은데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놀러와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고, 류진 역시 "메가크루적인 규모감 있는 퍼포먼스를 이번 콘서트에 가져와서 녹일 예정이다. 놀러와달라"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루고 싶은 성과에 대해 채령은 "대중분들, 팬들도 저희에게 보고싶었던 파워풀한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감을 이번 앨범으로 그 갈증을 해소해주고 싶다"면서 "이번 노래도 좀더 큰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편 있지의 새 앨범 '본 투 비'와 타이틀곡 '언터처블(UNTOUCHABLE)'은 이날 오후 6시 정식 발매된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