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병역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던 래퍼 나플라가 보석으로 석방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2-3부(김성원 이원신 권오석 부장판사)는 지난 8일 나플라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석방 조건은 보증금 1000만 원과 주거지 제한, 증거 인멸과 출국 금지 관련 서약서 제출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플라는 서초구청 사회복무요원 복무하면서 소속사 그루블린 공동대표 김모씨, 구모씨와 공모, 우울증 증상 악화를 호소하며 복무부적합 판정을 받으려고 한 혐의를 받는다.

1심 재판부는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해 징역 1년을 선고했고, 검찰과 나플라 측이 쌍방 항소하며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나플라 측은 일부 혐의에 대한 무죄와 양형 부당 등을 주장하고 있다.

구속 기소됐던 나플라는 1년 가까이 수감 생활을 하며 형기 대부분을 채웠다면서 지난달 31일 불구속 재판을 요청했다.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며 일단 석방됐다. 나플라의 형기 만료는 오는 21일이며, 항소심 다음 기일은 오는 3월 12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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