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수 박서진이 고인이 된 선배 가수 방실이(방영순)를 애도했다.

박서진은 20일 자신의 공식 계정 및 유튜브 채널에 "늘 존경하던 故방실이(방영순) 선배님께서 우리의 곁을 떠났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고인의 인품과 열정을 잊지 않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박서진 올림"이라고 덧붙였다.

방실이는 이날 오전 인천 강화의 한 요양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1세.

미8군 무대에서 노래를 시작한 방실이는 박진숙, 양정희와 함께 여성 트리오 서울 시스터즈를 결성해 활동했다. 이 팀은 1986년 발표한 정규 1집 '첫차'의 타이틀곡인 신상호 작사·작곡 '첫차'로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 1990년 다른 멤버들의 결혼으로 팀이 해체된 후 방실이는 솔로 가수로 전향, '서울탱고'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07년 과로, 몸살 등으로 인한 뇌경색으로 쓰러져 17년 동안 투병 생활을 해왔다.

투병 중 방송을 통해 수차례 가수 활동 복귀 의지를 드러냈고, 동료들과 대중의 응원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왼쪽 눈의 시력이 완전히 상실되는 등 건강 악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샀다.

고인의 빈소는 인천 강화군 참사랑장례식장 특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2일 진행될 예정이며 장지는 강화도 월곶리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박서진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