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이영돈과의 파경 소식을 전한 배우 황정음, 그가 직접 분노를 드러내는 초강수를 택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그의 화법에 응원을 더하기도 했다. 배우가 현 남편 불륜을 주장하는 가운데, 아무래도 여론은 황 씨 편인 것.

22일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황정음 씨는 많은 심사숙고 끝에 더 이상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하고 이혼 소송 진행 중"이다.

황정음은 2016년 2월 프로골퍼 겸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해 7월에 아들을 낳았다. 2020년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1년 후 재결합하며 둘째 아들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황정음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갑작스레 남편 사진을 다수 게재하며, 비아냥 투의 댓글을 올렸다. "나랑 결혼해서 너무 바쁘게 재밌게 산 내 남편 이영돈이에요. 그동안 너무 바빴을텐데 이제 편하게 즐겨요", "우리 남편 이영돈이 82년생 초콜릿 받고 신나심"이라는 글과 남편이 희화화된 사진이었다.

이는 해킹이 아닌 황정음이 직접 올린 것으로, 세간에서는 이영돈 불륜설을 제기했다. 이 상황에서 누리꾼들은 "영돈이 형 이해한다. 솔직히 능력 있으면 여자 하나로 성 안 찬다"라는 댓글을 적었고, 이에 황정음은 설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이영돈 불륜을 시인한 셈이다.

23일 황정음은 "너 책 좀 읽어라 이럴 시간에 돈을 벌던지", "돈은 내가 1000배 더 많아. 네가 뭘 안다고 주둥이를 놀려. 그럼 내가 돈 더 벌고 내가 더 잘났으니 내가 바람 피는 게 맞지. 네 생각대로라면"이라며 분노했다. 더불어 "바람 피는 놈인지 알고 만나냐? 모르니까 만났지. 그게 인생인 거란다"라며 토로했다. 그는 바람 한 번은 참았다며 "태어나서 처음 참아 본 거다"라며 앞선 재결합 이유를 암시하기도 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대체적으로 황정음 편에 섰다. 간통죄가 폐지됐다고 해도 불륜은 여전히 한국 정서상 저지른 자의 귀책이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황정음의 대응이 앞선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을 연상케 한다며, "하이킥 캐릭터와 싱크로율 터진다. 이 참에 하이킥 날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황정음은 현재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출연 중이며, 시즌2 방송을 앞두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