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30대 작곡가가 마약에 취해 웃통을 벗고 시내를 활보하는 등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다. 구속 수사를 받을 전망이다.

27일 연예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소준섭 영장전담 판사는 지난 24일 마약류관리법 위반과 재물손괴 혐의를 받는 작곡가 최모(39)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씨는 지난 22일 새벽 필로폰을 투약하고 강남구 삼성동의 한 무인 카페에 들어가 난동을 부리며 집기를 부순 것으로 파악됐다. 성당에 무단 침입하려다 관리인에 제지당했는데, 어디셔 왔냐는 관리인의 물음에 "제가 가끔 미쳐요"라고 답한 채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같은날 오전 8시20분께 "선릉로 일대에서 웃통을 벗고 다니는 남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최씨를 파출소로 데려왔다. 보호 조치 중 카페에서 주사기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경찰 확인 결과 최씨의 범행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한 경찰은 양성 반응이 나오자 최씨를 긴급 체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발부했다.

경찰은 최씨를 상대로 마약을 입수한 경위와 투약 과정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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