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원더풀 월드' 김남주가 김강우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2일 밤 첫 방송된 MBC 새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극본 김지은·연출 이승영) 2회에서는 그날의 사고 이후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 은수현(김남주)과 강수호(김강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수호는 은수현이 교도소에 들어간 뒤부터 계속 면회 신청을 했지만 아내가 계속해 거절하는 탓에 한동안 그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 그런 그가 은수현을 보게 된 건 한참 뒤. 하나 막상 은수현은 남편을 밀어내는 듯한 모습을 보여 강수호를 당황케 했다.

은수현은 "나 다시 열심히 일할 거다. 당신 나오면 힘들지 않게 해주겠다"라고 하는 강수호에 "나 부탁이 있다. 이제 여기 오지 말아라. 우리가 얼굴 보는 건 오늘이 마지막이다. 이 얘기는 얼굴 보고 하는 게 맞다 싶어서 오라고 했다"라고 차갑게 답했다.

이어 "당신한테는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면서 "근데 나 당신 보는 거 좀 힘들다"라며 "당신 마음까지 헤아릴 여유가 없다. 나 살인자다. 살인자 꼬리표 단 나랑 당신이 뭘 할 수 있겠냐. 이제 좀 꿈에서 깰 때도 됐다. 나 좀 내버려 둬라. 그리고 당신은 당신 인생 살아라. 이제 내 인생에 당신 자리는 없다"라며 모진 말들을 쏟아냈다.


이를 들은 강수호는 "나 특파원 갈지도 모른다. 가면 안 돌아올 수도 있다"라고 소리치며 은수현을 붙잡았지만, 그는 교도관에게 "그만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차갑게 돌아섰다.

결국 강수호는 파견을 떠났고, 은수현이 출소하는 날에도 찾아오지 않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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