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부대' 김성철 "꿈은 다작, 계속해서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고 싶죠" [인터뷰]
2024. 03.24(일) 14:37
댓글부대 김성철
댓글부대 김성철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김성철이 ‘댓글부대’ 출연 이유부터 배우로서의 목표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27일 개봉되는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김성철은 극 중 임상진과 대립하는 일명 ‘팀알렙’의 멤버로는 빠른 두뇌 회전을 선보이며 여론 조작을 주도하는 실질적 리더 ‘찡뻤킹’을 연기했다.

김성철은 ‘댓글부대’에 출연한 이유로 “우선 작년에 영화가 너무 없었다. 시나리오 자체도 너무 없었고 진짜 제작에 들어가는 작품이 없었는데 그 와중에 ‘댓글부대’ 시나리오를 봤는데 너무 재밌었다”면서 “평소에 안국진 감독님 너무 팬이었다. 감독님이면 재밌게 할 수 있겠다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성철은 ‘찡뻤킹’이 표현하기 어려운 캐릭터라서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김성철은 “궁극적인 목표가 있는 친구가 아니다. 댓글부대로 뭘 할 거라는 생각 없이 아르바이트를 하다 그렇게 되는 캐릭터라서 그걸 표현하는 게 어려웠다”면서 “캐릭터를 봤을 때 애매모호한 캐릭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더군다나 원작이 있는 작품인 만큼 그 애매모호함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하고 있을 때, 안국진 감독의 말에 방향성을 잡았단다. 김성철은 “촬영하기 전부터 원작을 다 따라가지 않을 거란 감독님의 말씀이 있으셨다. ‘소재는 가져오되 시나리오를 발전해 나가자’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래서 저도 원작이 아니라 시나리오를 보면서 캐릭터를 만들었다”라고 했다.

여기에 “‘찡뻤킹’이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이 부정적이었으면 좋겠다”라는 안국진 감독의 말도 김성철에게는 길라잡이가 됐다. 김성철은 “그게 출발점이었다. 물론 저는 워낙 긍정적이라서 부정적인 시각을 갖는 게 쉽지는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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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찡뻤킹’은 독특한 헤어스타일과 튀는 색깔의 염색으로 겉모습에서부터 강한 개성을 보여준다. 이는 스타일링으로 캐릭터에 차별점을 주고 싶었던 김성철의 계산이 있었다.

더불어 ‘찡뻤킹’만의 매력을 표현하기 위해 김성철은 다각도로 고민했다. 이에 김성철은 “‘찡뻤킹’의 매력 포인트는 두뇌회전이 빠른 거라고 생각했다. 눈알이 굴러가는 게 들리게 하고 싶었다. 누구를 만났을 때도 거의 듣는 입장이지만 눈알이 굴려가는 게 보이게끔 하고 싶었다”라고 했다.

특히 ‘팀알렙’을 위해 자신의 대사 분량을 포기하기도 했다. 자칫하다가는 자신의 분량과 캐릭터의 임팩트를 분산시킬 수 있는 자충수가 될 수도 있었지만, 김성철은 ‘팀알렙’이 진짜 팀처럼 보여야 한다고 확고하게 생각했단다. 김성철은 “‘찡뻤킹’이 원래 말이 많았다. 저 혼자 하다 보면 팀이 팀처럼 보이지 않을 것 같았다. 팀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대사를 삼분의 일씩 하자고 했다”라고 했다.

이어 김성철은 “‘팀알렙’이 진짜 팀처럼 보였으면 했다. 여기에 역할 분담에 따른 캐릭터를 만들었다. ‘팹택’은 적극적으로 뭔가를 하는 느낌이고 ‘찻탓캇’은 관망하면서 큰 그림을 보는 느낌이다. ‘찡뻤킹’은 일을 가져와서 이들에게 주고 ‘너네가 생각하는 것들을 펼쳐봐’라고 하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하나의 팀으로 보이기 위해 현장에서 리허설도 수없이 했다고. 김성철은 “이 신들을 어떻게 하면 재밌게 만들까 고민했다. 배우들과 감독님, 스태프분들이 모여서 신을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너무 재밌었다”라고 현장에 대한 큰 만족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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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노력을 들여 연기를 했지만, 김성철은 아쉬움이 크다고 이야기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했는데, 지나고 보니 그게 최선의 선택이 아니었나라는 아쉬움이 들었다고. 김성철은 “촬영할 때 완성본을 생각하고 찍는 건 아니지 않나. 감독님이 생각했을 때 ‘찡뻤킹’의 느낌이니까 오케이가 된 걸 텐데 만약에 돌아간다면 감독님과 더 이야기를 해봤을 텐데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댓글부대’를 관객에게 선보일 수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함이 더 크다는 김성철이다. 개봉을 앞둔 만큼 김성철은 “신선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오프닝이나 극 전개가 심상치 않다. 내용 자체도 재밌으니까 관객 분들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고 재밌게 보실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댓글부대’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다작을 하고 싶은 게 꿈이죠. 제가 소비가 되지 않는 한 계속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예요.”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댓글부대',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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