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원더풀 월드' 김남주가 각성한다.

29일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극본 김지은·연출 이승영) 9회에서는 이전과 달라진 은수현(김남주)의 모습이 담긴다.

지난 8회 엔딩에서 수현은 수호(김강우)의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남편의 진짜 불륜 상대가 다름 아닌 친동생처럼 여기던 유리(임세미)라는 진실을 마주했다. 그동안 수현이 수호의 불륜 상대를 앞집 여자인 혜금(차수연)으로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함구하고 수현을 속여왔던 것.

이 가운데 이날 공개된 스틸 속 수현은 자신을 둘러싸고 연이어 벌어지는 고통스러운 사건을 속으로 감내해왔던 이전과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수현은 자신을 기만한 유리와 마주 앉아 있는데, 눈물이 그렁그렁 한 눈으로 바라보는 유리와는 달리 얼음장처럼 싸늘한 표정. 마치 아무런 감정도 없다는 듯 차갑게 식어 있는 수현의 눈빛이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자아낸다.

선율과 수현의 대치 역시 시선을 끈다. 이전과는 달리 날 선 눈빛으로 선율을 바라보는 수현의 눈빛이 포착됐기 때문. 두 사람 사이에서 숨 막히는 신경전까지 느껴져, 마침내 각성을 예고한 수현이 선율의 계략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원더풀 월드' 제작진 측은 "다가오는 9회에서는 단단한 신념을 품은 수현이 선율의 멈출 수 없는 복수극 앞에서 새로운 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고통스러운 시간을 딛고 각성한 수현의 반격이 시작될 '원더풀 월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원더풀 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