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배우 황정음이 SNS를 통해 저격한 인물은 상간녀가 아니었다.

4일 새벽 황정음은 자신의 SNS 휘발성 게시물 스토리를 이용해 A 씨의 게시물을 업로드하며 "추녀야. 영돈이랑 제발 결혼해 줘. 이혼만 해주고 방콕 가면 안돼?"라고 올렸다.

해당 게시물은 몇 분 후 삭제됐지만, 빠르게 퍼져나갔고 문제가 발생했다. 황정음이 저격한 A 씨는 이혼 소송 중인 이영돈과 상관없던 인물인 것.

A 씨는 자신의 SNS 프로필을 통해 "황정음 님이 저격한 이영돈 상간녀 아니다. 이영돈 님이 뭐 하시는 분인지도 몰랐고, 그분도 제 존재 자체를 모르실 것"이라며 "평소에 SNL 안 보는데 이번에 황정음 님 응원해서 처음으로 끝까지 시청하고 응원했다. DM 확인해 달라"라고 전했다.

A 씨의 게시물에 언급되어 있던 이영돈이라는 인물은 A 씨의 지인이었다. 단지 별명이 이영돈이었을 뿐이다. A 씨는 "저희가 2년 전부터 이름의 뒷글자만 따서 남자 이름처럼 부르는 게 별명이었다. '우리 별명 뭐 할까?' 하다가 제 이름이 '영X' 라서 '영돈이 어때? 귀엽다'하고 붙인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황정음 씨가 본인의 계정에 올리셨더라. 저희가 쓴걸 누가 보냈나 보다"라며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날 OSEN의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현재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명예훼손죄로 신고하고 변호사까지 선임하려는 생각이다. 저희는 이게 그냥 넘어갈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황정음 씨가 제대로 된 사과글이든 정정글이든 올리시지 않으면 가만히 안 있을 거다"라고 법정대응을 시사했다.

한편, 황정음은 지난 2016년 이영돈과 결혼한 지 8년 만에 이혼 소송 중이다. 그는 SNS를 통해 남편의 불륜 관련 분노를 드러내기도 하며, 일부 예능에 출연해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을 직접 알리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