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 내용 요약

故 송해, 기네스 등재된 브랜드 희극인
벌써 2주기…업계도 '추모'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방송인 故 송해가 우리 곁을 떠난지 2년이 됐다.

'국민 MC' 원조 격인 고인 송해는 지난 2022년 6월 8일 95세 나이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자택에서 별세했다.

당시 고인의 영결식과 발인은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고, 장례는 코미디언협회 희극인장으로 치러졌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은 유재석, 강호동, 최양락 등 후배 개그맨들이 관을 운구하며 함께했다.

송해는 1988년 5월부터 KBS 1TV'전국노래자랑'의 MC를 맡아 2022년까지 약 34년간 진행해 온 장수 MC다. 사실상 일요일 낮의 아이콘으로 군림하며, 많은 이들에게 예능인으로서의 귀감이 됐다. 국내 단일 프로그램 최장수 진행 기록으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등재되기도 했다.

그러나 송해가 고령이었던 만큼 별세 직전까지, 몇 년 간 그는 건강 이상으로 병원행을 반복했다. 그럼에도 프로그램을 이끌겠다는 의지가 그를 34년이라는 기록적인 상황으로 이끌었다.

고인의 마지막 길은 유재석을 비롯해 강호동, 최양락 등 내로라하는 후배들이 함께 했다. 당시 연예계는 물론, 전 국민이 그의 영결식에 깊은 애도와 숙여한 경외를 표한 바 있다. 현재 '전국노래자랑' 제작진, 연예계 관계자들 역시 그의 2주기를 마음 깊이 추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해는 1927년 황해도에서 태어나 해주예술학교에서 성악을 배운 뒤 1951년 한국전쟁 당시 남한으로 피난 왔다.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가수로 데뷔했으며, '웃으면 복이 와요', '고전 유모어극장', '유머 1번지' 등에 출연하며 희극인으로도 활동했다. 이후 '전국노래자랑'은 그의 유작이자 세상이 기억할 명품 역작이 됐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