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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KBS 기미가요·JTBC 슈가 오보 신속 심의 [종합]


2024. 08.19(월) 07:15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광복절에 기미가요가 담긴 오페라를 중계한 KBS와 방탄소년단 슈가의 음주운전 사건과 관련해 오보를 전달한 JTBC를 신속 심의한다.

방심위는 KBS1 'KBS 중계석'의 지난 15일 방송 분에 대한 민원이 28건 접수됨에 따라 오는 19일 전체 회의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신속 심의 안건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신속 심의 안건으로 지정되면 2주 후 심의하게 된다. 방심위는 전례에 따라 법정 제재 이상의 중징계를 할 가능성이 높다.

KBS는 광복절인 8월 15일 자정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푸치니 나비부인 1부'를 편성했다. 광복절이 시작되자마자 공영방송을 통해 기미가요를 듣고 기모노를 입은 배우가 나온 것. 또 같은 날 KBS는 광복절 오전 태극기 그래픽을 거꾸로 사용하는 실수를 하기도 했다.

KBS는 "공연 예술 녹화 중계 프로그램인 'KBS 중계석' 프로그램과 관련해, 시청자분들께 우려와 실망을 끼친 점에 대해서 사과를 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페라 '나비부인'은 이탈리아 작곡가 푸치니의 작품으로 일본에 주둔한 미국인 장교와 일본인 여자의 비극적 사랑을 그리고 있는데, 극중 주인공 남녀의 결혼식 장면에서 미국국가와 일본국가인 기미가요가 연주된다"라며 "당초 6월 29일에 공연이 녹화됐고, 7월 말에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올림픽 중계로 뒤로 밀리면서 광복절 새벽에 방송되게 됐다"라고 밝혔다.

또한 "바뀐 일정을 고려하여 방송 내용에 문제는 없는지, 시의성은 적절한지 정확히 확인, 검토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로 뜻깊은 광복절에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방송 경위를 진상 조사해 합당한 책임을 묻는 등 제작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사과해싿.

JTBC '뉴스룸'은 지난 7일 한 인물이 전동 스쿠터를 타고 대로를 지나가는 CCTV 영상을 방영하며 슈가라고 보도했지만 해당 남성은 슈가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취재진은 "6일 슈가가 서울 용산구에서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한 영상을 확보했다"라며 도로를 질주하는 한 남성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JTBC 보도로 슈가는 "집 앞에서 사고가 났다"는 입장문은이거짓이라는 오해를 받았다. 실제로 슈가는 음주 상태로 집 부근에서 스쿠터를 몰다 넘어져 경찰에 발견됐다.

현재 해당 영상은 사건과 무관한 일반 도로 영상으로 대체된 상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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