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황정민 아나운서가 31년 만에 KBS를 떠난다.

KBS에 따르면 황정민 아나운서는 최근 진행된 2차 희망퇴직·특별명예퇴직 신청 기간 중에 퇴직 신청을 제출했다.

KBS는 오랜 적자와 수신료 분리 징수 이후 경영난에 대한 대책으로 지난 2월, 20년 이상 장기근속 직원 대상 특별명예퇴직 및 1년 이상 근속 지원 대상 희망퇴직 신청을 진행한 바 있다.

이후 최근 제2차 특별명예퇴직 및 희망퇴직 신청도 시작됐고, 20일까지 황 아나운서와 이광용 스포츠 아나운서를 비롯해 약 30명이 퇴직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아나운서가 퇴직함에 따라 그가 진행하던 KBS 쿨FM '황정민의 뮤직쇼'도 종영을 맞는다. 이와 관련 '황정민의 뮤직쇼'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9월 1일에 문을 닫게 됐다. 생방송은 8월 29일 목요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라 알리며 "행복했던 순간, 기억나는 이야기, 인상 깊었던 족장님의 말, 일상 곳곳에 있었던 뮤직쇼의 이야기를 남겨주셔도 좋다. 황족들이 족장님께 보내고픈, 맘 꾹꾹 담은 편지 받아보겠다"라고 알렸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쿨FM '황정민의 뮤직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