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그룹 디아크 출신 이수지가 SNS 활동을 잠시 중단한다.

이수지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잠정적으로 SNS 활동을 잠시 멈추려 한다. 갑작스레 올려 혹시나 걱정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너무 잘 지내고 있다고 남겨드린다"라고 적었다.

이날 이수지는 "휴대전화를 변기에 빠뜨려 침수 폰을 만들어 버렸는데 그로 인해 생긴 작은 틈이 조금 더 넓은 시야를 갖게 해줘 지금의 결단까지 왔다"고 설명하며 "SNS가 9년이라는 시간을 담아냈는데 소중한 소통의 장부터 살아오며 알게 된 많은 분들의 크고 작은 일들을 함께 공유하며 울고 웃기도 하고 대부분의 시간은 작은 일기장이 되어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젠 보여지는 것보다 보여지지 않는 부분들을 조금 더 단단하게 채워가야 할 시즌이 온 거 같아 나름 큰 결단을 내리게 됐다. 언제 돌아올지 안올지 금방올지 다 알 수 없지만 주어진 시간을 구별된 시간으로 가장 집중되게 보내고 있겠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수지는 SNS 활동은 잠시 쉬어가지만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근황을 전할 것임을 알렸다.

한편 이수지는 2015년 그룹 디아크로 데뷔,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터 더 유닛'을 통해 유니티로 활동했다. '핸드메이드 러브' 등의 웹드라마에선 배우로도 활약했으며 지난해 10월 배우 고형우와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이하 이수지 글 전문

어떻게 글을 시작할지 조금 어렵지만, 제가 잠정적으로 인스타그램 활동을 잠시 멈추려 합니다. 갑작스레 올리게 되는 바람에 혹시나 걱정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저는 말로 다 할 수 없이 너무 잘 지내고 있다고 남겨드립니다

조그마한 헤프닝이 있다면 휴대폰을 변기에 빠뜨려 침수 폰을 만들어버렸는데 그로인해 생긴 작은 틈이 조금 더 넓은 시야를 갖게 해주어 지금의 결단까지 왔다고는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되돌아보니 인스타그램 이라는 앱이 제 삶에 거의 9년이라는 시간을 담아냈더라구요 팬분들과의 소중한 소통의 장 부터 살아오며 알게 된 많은 분들의 크고 작은 일들을 함께 공유하며 울고 웃기도 하고 또 대부분의 시간은 저의 작은 일기장이 되어주기도 했다죠

무엇보다 보여주는 것이 직업이었던 저에게는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었던 커뮤니티 이기도 했는데 이제는 보여지는 것보다 보여지지 않는 부분들을 조금 더 단단하게 채워가야 할 시즌이 온 거 같아 나름 큰 결단을 내리게 되었어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순간동안 제 삶과 마음을 여러분과 나누고, 사랑하는 분들의 소식을 들을 수 있어 감사했어요!

언제 돌아올지 안 올 지 금방 올 지 다 알 수 없지만 주어진 시간을 구별된 시간으로.. 가장 집중되게 보내고 있겠습니다

인스타 활동은 안하지만 유투브로는 일상을 조금씩 남길 거 같아요

언제나 제가 아는 분들, 모르는 분들 모두의 삶을 응원하고 축복합니다

우리들의 삶에 가장 가치있는 순간들이 찾아왔을 때 그 기회를 잡는 모두가 되길! 기도합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이수지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