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 내용 요약

국민 아나운서 부부, 쌍방 증오 ing
'의처증 의혹' 최동석, 방송 재기 요원해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전 아나운서 최동석, 방송인 박지윤 사이 이혼 소송과 프라이버시 상황이 점입가경에 이르면서 방송가도 혼란을 겪게 됐다. 더군다나 최동석은 다 년 간 공식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았기에 이번 하차에 따른 방송가 컴백도 요원해진 상황.

최동석 소속사 스토리앤플러스는 18일 공식 자료를 통해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의 하차를 알리며 "이번 일로 프로그램에 피해가 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개인사로 심려를 끼친 부분에 대해 고개 숙여 깊이 사죄 드린다"고 밝혔다. 자진 하차다.

최동석 박지윤은 현재 이혼 소송 중이다. 이 과정에서 쌍방 상간 소송 소식이 전해졌고, 결국 디스패치 측이 두 사람의 문자 메시지 내역까지 공개하며 파장이 일었다.

전 부부였던 이들은 자녀 학비, 박지윤의 거래처 미팅, 사적 모임, 부부 성관계 등 여러 상황에서 대립각을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최동석 의처증 의혹이 일었으며, 일부 문자 내역에서 박지윤은 원하지 않는 성관계를 최동석이 원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한 누리꾼은 제주경찰서 측에 "(최동석) 성폭행 상황을 수사해달라"고 촉구하며 국민민원고에 민원까지 접수했다. 현재 수사 단계는 아니며, 제주경찰서는 해당 민원을 확인한 상태다.



전도유망했던 前 지상파 아나운서,
홀로 서기 어쩌나

속 시끄러운 상황 속, 지난 6월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맺고 '이제 혼자다'에 고정 패널로 합류했던 최동석은 4개월 만에 금세 방송에서 하차하게 됐다. 한때 그는 KBS 9시 뉴스 앵커로 발탁될 정도로 유망하고 지적인 아나운서였다. 하지만 그는 KBS 아나운서를 내려놓은 이후 약 10여 년 간 공식적인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았다. 귀 건강 상 이유 등으로 제주도에서 사생활, 결혼 생활에만 충실했던 것.

또 한 번 국면이 달라졌다. 이혼 이후 진정한 홀로 서기가 필요했던 그로선 이번 방송 활동이야말로 본격적인 재기의 기회였다. 하지만 쌍방 상간 소송, SNS를 통한 전 와이프 저격 행위 등 박지윤과의 끝없는 대립각은 결국 자승자박으로 이어졌다. 한동안 그의 또 다른 방송 복귀도 미정이며 요원하다.

다만 파일럿으로 시작해 정규 편성이 된 지난 15일 '이제 혼자다' 방송분에서 최동석은 쌍방 상간 소송에 대해 "끝까지 가고 싶지 않고, 많이 후회가 된다. 상대가 하든 안 하든 내가 한 소송은 취하하고 싶다. 이게 실타래를 푸는 첫 단계가 될 것 같다"며 후회를 내비쳤다. 둘 사이엔 슬하 중학생, 초등학생 남매도 있다. 이런 심경 발언이 단초가 돼, 쌍방 소송은 취하될 가능성도 있다.

방송가도 두 사람의 이혼 스캔들에 골머리를 앓는다. '이제 혼자다' 측은 그간 최동석을 고정 주축 격으로 삼아 그의 프라이버시를 집중 조명했기에, 당분간 그의 빈자리를 꽉 채우는 재정비가 필요할 전망이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