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 이브(Yves)가 롤모델로 지드래곤(G-DRAGON)을 꼽았다.

이브는 최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모처에서 두 번째 EP 앨범 '아이 디드(I Did)'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브는 첫 번째 EP 앨범 '루프(LOOP)'를 통해 아티스트로서 평온함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면, '아이 디드'를 통해서는 그 여정에서 마주한 감정들을 음악으로 풀어냈다. 타이틀곡 '비올라(Viola)'는 하이퍼팝 장르로, 특유의 몽환적인 사운드가 이브의 세련된 보컬과 만나 유니크한 감성을 선사한다. 평온함을 찾기 위해 깊은 내면 속으로 들어간 이브가 다중 자아를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브는 컴백 소감에 대해 "앞서 선공개 곡 '틱톡(Tik Tok)' 역시 팬들이 공백기를 덜 느꼈으면 해서 냈던 거였는데, 이번 앨범 준비도 빠르게 돼서 올해가 가기 전에 다시 한번 무대를 보여줄 수 있게 돼 너무 행복하고 설렌다"고 밝혔다.

특히 이브는 솔로 아티스트로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고민을 끊임없이 한다고. 그는 "'지금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뭘까' '어떻게 준비를 해둬야 할까'라는 고민을 하곤 한다. 다양한 장르의 솔로 아티스트들이 많은데, 객관적인 시선에서 '이브'라는 아티스트의 메리트는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한다"며 "서점에 가니 마침 브랜딩에 관한 책이 있더라. 내가 만약 마케터라면 날 어떻게 마케팅할까 싶어서 열심히 읽고 있다"고 미소지었다.

그러면서 "내 음악은 공감각적인 보는 음악이었으면 좋겠다. 비주얼도 패셔너블한 아티스트로 보였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어 롤모델로 주저없이 지드래곤을 언급하며 "본인의 자리에서 너무 색깔있는 아티스트이지 않냐"라고 존경심을 표했다. 또 "얼마전 '유퀴즈'에 나와서 한 말들도 내가 갖고 있는 고민들의 해답을 주는 것 같았다. 목표를 물으니 잘하는 것보다 그냥 '컴백을 무사히 하는 거'라고 하더라. '이젠 뭐든지 다 이기려고 하지 않고 질 땐 지기도 한다'는 말들이 위로가 되고 멋있더라"라고 두 손을 모았다.

한편 이브는 1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EP '아이 디드'를 발매한다. 또한 오는 12월 4일 독일을 시작으로 폴란드,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첫 유럽 투어 '2024 이브 애플 시나몬 크런치 투어 인 유럽(2024 YVES APPLE CINNAMON CRUNCH TOUR IN EUROPE)'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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