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월트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 루크 강 아태지역 총괄 사장이 올해의 성과에 대해 말했다.

루크 강 디즈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이 20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컨벤션 센터 메인 볼룸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Disney Content Showcase APAC 2024)' 개최 기념 인사말을 건넸다.

이날 루크 강 사장은 "디즈니는 강렬한 IP의 힘과 고품질 스토리텔링에 대한 끝없는 고집에 힘입어 전환적이고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내는 데 성공했다. 강력하고 적수가 없는 영향력을 전역에 걸쳐 선보이고 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디즈니는 올해 콘텐츠 제작사로서는 최초로 40억 달러 매출을 돌파하기도 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디즈니+ 부문에서도 경이로운 성과를 거뒀다"라며 "이 모든 성과는 퀄리티에 집중한 덕분이다. 실제로 지난 9월 열린 에미상에선 디즈니 산하 스튜디오의 작품들이 60개의 상을 수상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이는 에미상 역사상 한 제작사가 받은 최다 수상 기록이며, 2위와는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이중 FX는 디즈니 역사상 가장 많은 총 36개 부문을 석권했고, '쇼군'은 19관왕에 올라 단일 연도 가장 많은 에미상을 수상한 시리즈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FX의 '더 베어' 역시 11개 부문을 수상하며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상을 수상한 코미디 시리즈라는 기록을 썼다"라며 업적을 들려줬다.

루크 강 사장은 "불과 3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나는 아주 야심 차게 아태 지역 오리지널 스토리를 발굴해 스트리밍 서비스에 올리고 싶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때만 해도 큰 야심이었지만 이후 만들어 낸 결과물을 보면 매우 놀랍다. 우리의 콘텐츠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높은 퀄리티만이 성공으로 향하는 길임을 입증하고 있다 생각한다. 퀄리티에 고도로 집중된 콘텐츠 전략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재차 증명될 거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는 앞으로 공개될 디즈니의 극장 개봉작 및 스트리밍 예정작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행사. 전 세계 디즈니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의 작품 예고편 및 독점 영상 공개를 비롯해 OTT 플랫폼 디즈니+에서 공개될 새로운 한국 및 일본 콘텐츠가 소개되며, 미국과 아태지역의 스타들이 함께한다. 디즈니는 앞서 지난 2021년 아태지역에서 개최한 첫 번째 콘텐츠 쇼케이스에서 APAC 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대한 야심찬 포부를 밝힌 바 있으며, 이듬해인 2022년 진행된 두 번째 쇼케이스에선 디즈니의 2023년 극장 개봉작 및 스트리밍 예정작 50여 편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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