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최근 득남 소식을 전한 문가비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으로 밝혀졌다.

24일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티브이데일리에 "문가비 씨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배우의 친자가 맞다"라고 알렸다. 이들은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으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보도된 바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지인 모임에서 만나 가까워졌으며, 문가비가 지난 2023년 6월 정우성의 아이를 임신했고 정우성은 책임을 약속했다. 특히 정우성은 직접 태명을 지어주거나 함께 산후조리원, 병원을 논의하는 등 책임을 이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성은 1973년생,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16세 차이가 난다.

그러나 정우성은 친자 검사를 진행한 뒤, 문가비와 연애와 결혼에 대해선 회의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가비는 아이를 위해 가정을 꾸리기를 원했으며, 정우성은 결혼은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문가비가 SNS를 통해 출산 소식을 알린 것도 이런 연유였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지난 22일 문가비는 자신의 출산 사실을 SNS를 통해 고백하며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라며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그렇게 문가비는 싱글맘이 됐고, 정우성은 싱글남이 되어 각자의 책임을 약속했다.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은 아니었기에 각자의 위치에서 힘쓰겠지만, 두 사람의 책임감은 결이 다르다. 문가비는 아이의 평생의 삶을 책임지고, 정우성은 생물학적 아버지로서의 양육비와 출산 관련 비용만 책임질 예정이다.

한편, 네티즌들은 문가비의 SNS글을 찾아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댓글이 막혀있지만, 24일 밤 9시 기준 좋아요 1만 개를 기록 중이던 게시물의 좋아요 수는 현재 2.4만 개를 넘어가며 응원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