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펼친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스타들도 지지 의사를 전하고 있다.

7일 고민시는 "3시"라는 단어와 함께 촛불 모양 이모티콘을 게재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예정되어 있던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한 표결을 촉구하는 범국민 촛불 대행진을 언급한 것이다.

이날 오후 3시 전국민주노동조합 총 연맹(민주노총)은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2번 출구 인근에서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범국민촛불대행진'을 개최했다.

앞서 고민시는 지난 2021년 KBS2 드라마 '오월의 청춘'에 출연했다. '오월의 청춘'은 1980년 5월 계엄령이 확대된 시기 광주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고민시는 극 중 간호사 김명희 역을 맡아 열연한 바 있다.

고현정도 SNS를 통해 자신의 의사를 표현했다. 지난 6일 이화여자대학교 출신 감독 변영주는 "어떤 내일이 다가오더라도 발바닥에 힘주고 계속 일어서서 스스로의 존엄을 지키는 방법"이라는 글과 함께 모교 후배들의 시국선언 성명문에 동참했고, 고현정도 불꽃 이모티콘을 남기며 이들의 의사를 지지했다.

이날 박혜경도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은 나라를 위해 우리를 대신해 잘해달라고 뽑아준 것인데 왜 도대체 우리의 의견은 무시하고, 듣지도 보지도 않고 알아서 여당이 대통령을 대신할 거란 말인가"라고 시작하는 글을 적었다. 그는 "대한민국이 곧 국민이다"라고 덧붙이며 현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후 박혜경은 "대한민국은 여야의 것도 개인의 것도 아니다. 대한민국은 곧 국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가수 이승윤도 거북함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SNS에 "진짜 더 말을 얹지 않으려고 했는데. 당위와 맥락과 오판과 오만에 대한 진솔한 설명과 해명 없이 '아 다신 안 할게 심려 끼쳐 미안'으로 끝날 사안으로 생각한다는 것이, 그 책임을 반쪽에만 일임하겠다는 것이, 가만히 살다가 계엄을 때려 맞은 일개 시민 한 명으로서 듣기엔 거북하기 그지없는 담화문이었다는 말 정도는 해도 되지 않나"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 생중계를 통해 계엄 사태에 대해 짧은 사과를 남긴 것에 불쾌함을 드러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됐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렸다"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와 관련하여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라며 "제2의 계엄과 같은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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