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매니저, 제작자 등 국내 K팝 산업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이 어도어와 전속계약 분쟁 중인 뉴진스 사태에 대해 목소리를 낸 가운데 민희진 측이 세 협회 측에 별다른 답변을 주지 않은 것으로 확인 됐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음콘협), 한국매니지먼트연합(한매연), 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 측은 13일 티브이데일리에 "뉴진스와 민희진 측으로부터 아직 답변을 담지 못했다"라며 "이 문제는 뉴진스만의 문제가 아니라 K팝 산업과 관련된 일"이라고 얘기했다.

특히 음콘협 측 관계자는 이번 사태에 대해 "국내 엔터 업계에 종사하는 모든 제작자들이 이번 사태가 상당히 위협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라며 "템퍼링 의혹이 제기된 만큼 뉴진스 측에서 확실히 해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조만간 다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제협 역시 비슷한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성명서를 발표한 이유는 특정 기업의 편을 들기 위함이 아니다. 뉴진스의 계약 해지 선언이 국내 중소 제작 업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어도어와 뉴진스가 대화를 통해 협의를 거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매연 측도 시장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관계자는 "뉴진스의 일방적인 계약 해지가 시장에 통하게 되면 이는 연예 산업에 잘못된 관례와 선례가 될 것"이라며 "큰 기업에서 일어난 일이기에 중소기업에는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세 협회는 각자 성명을 통해 뉴진스와 어도어의 전속계약 갈등에 대해 언급하며 법적으로 템퍼링을 근절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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