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군백기’(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를 마치고 ‘완전체’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었던 그룹 위너가 멤버 송민호의 복무 구설로 위기에 처했다.

온라인 연애매체 디스패치는 17일 송민호가 사회복무요원으로 일하고 있는 마포주민편의시설에 제대로 출근하지 않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송민호는 마포시설관리공단에 복무했으나 주민시설 책임자이자 송민호의 상관인 A씨에 의해 지난 3월 마포편의시설로 복무지를 옮겼다.

제보 등을 토대로 매체는 송민호가 지난 10월31일 미국 하와이로 5박 6일간 여행을 떠났으며, 이후 출근하지 않았다거나, 근무지를 옮긴 후 가끔 나타나 출근 사인만 한 뒤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11월부터 이달 초까지 10차례 이상 해당 시설을 방문했지만 단 한 번도 송민호를 볼 수 없었다고도 전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개인정보를 이유로 송민호의 출근 기록과 CCTV를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되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복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확인드리기 어렵다”며 “다만 병가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며 그 외 휴가 등은 모두 규정에 맞춰 사용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 복무 중 찍힌 사진 등을 비롯해 복무 태도가 부적절했단 주변의 증언이 이어지며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소속 그룹 위너의 활동 재개에 우려를 나타내는 시각도 등장했다. ‘군백기’ 종료를 일주일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부정적 이슈가 생기며 ‘완전체’ 활동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이란 시각이다.

송민호는 위너 중 국방의 의무를 마칠 마지막 멤버였다.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송민호는 지난해 3월24일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해 왔다. 소집해제일은 오는 23일이다.

송민호보다 늦은 지난해 6월 20일 군 복무를 시작했지만, 육군 현역으로 군 생활을 한 강승윤은 19일 전역을 앞두고 있다.

김진우와 이승훈은 각각 지난 2021년 12월 31일과, 2022년 1월 14일 사회복무요원에서 소집해제됐다.

4년여 넘게 이어진 군 공백기에 끝이 보이며 내년 그룹 활동 재개가 기대됐던 바다. 위너의 음악을 기대한 팬들과 YG엔터테인먼트의 보이 그룹 공백을 우려한 글로벌 K팝 팬들 모두 위너의 활동 재개에 큰 관심을 보였다.

소속사가 ‘이상 없음’을 주장하고 있지만, 부정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번 이슈가 송민호의 향후 활동과 더불어 위너의 완전체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