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의 근태를 관리·감독해 온 마포주민편익시설 관장 A씨가 부실 복무 논란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A씨는 20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송민호가 심각한 정신질환으로 인해 조기 소집해제가 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복무 기일을 채우려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디스패치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인 송민호가 근무지인 마포주민편익시설에 제대로 출근하지 않았다며 부실 복무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송민호는 공황장애와 양극성 장애를 진단받으며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아 대체 복무로 지난해 3월 군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마포시설관리공단에 배치됐으며, 지난 3월부턴 서울 마포주민편익시설로 이동해 사회복무요원으로 일했다. 그러나 최근 송민호가 근무지에 나타나 사인만 하고 사라지고, 근무를 제대로 하지 않고 출근 도장만 찍는 등 출근을 조작했다는 부실 근무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복무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지만, 병가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라며 "그 외 휴가 등은 모두 규정에 맞춰 사용했다"라고 해명했다.

A씨는 인터뷰를 통해 “(송)민호를 하루에 한 번은 봤다. 출근했는지 확인하고 서명받았다”며 “물론 내가 민호 관리만 하는 게 아니니까, 바쁠 때는 아침에 (출근했는지) 확인을 못 했을 수는 있다. 그 부분은 병무청에서 CCTV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출근 조작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병무청에서 정해놓은 양식대로 기록했다”고 해명했다.

A씨에 따르면 송민호는 지난 3~4월께 이미 대체복무 부적합자로 분류됐다. 송민호는 그동안 공황장애, 양극성 장애 등으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는 송민호에게 소집 해제를 권유했지만, 본인이 거부했다고 전했다.

또한 A씨는 송민호가 근무지를 옮기는 과정에서 절차적 하자나 특혜는 없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송민호는 23일 대체 복무를 마치고 소집 해제된다. 다만 병무청이 이번 부실 복무 논란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한 만큼 문제가 발견될 경우 연장 복무를 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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