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가 미쉐린 3스타 셰프 안성재의 인생을 조명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그는 서울의 유일한 미쉐린 3스타 셰프다. 그를 거스르지 말라"라는 제목의 기사를 홈페이지 첫 화면에 게재했다.

뉴욕타임스는 그가 13세에 미국으로 이민을 간 후 풍족하지 않은 환경 속에서 성장했으며, 이라크 전쟁에 미군 병사로 참전했고, 전역 후 요리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접시닦이로 일하며 요리학교 학비를 마련한 그의 삶의 과정을 소개했다.

안성재는 캘리포니아 베벌리힐스의 유명 일식당에서 무급으로 일하며 경력을 쌓았다. 그는 손님들이 자신을 한국인이 아닌 일본인으로 여기는 상황에 큰 불편함을 느꼈다. 그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그게 날 많이 괴롭게 했다. 마치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흉내내는 것처럼 느껴졌다"라고 밝혔다.

지난 2016년 안성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신의 첫 식당을 열었다. 그는 개업 첫해 미쉐린 1스타를 획득했다. 그는 미국에서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2017년 한국행을 선택했다. 그는 당시 주변 사람들이 "모든 사람들이 내게 마쳤다고 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안성재의 선택은 모두가 아는 대로 성공적이었다. 서울에 문을 연 그의 식당 '모수'는 단숨에 주목받은 뒤, 2019년 미쉐린 1스타, 2020년 미쉐린 2스타를 획득한 데 이어 2023년에는 한국 유일의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으로 자리 잡았다. 게다가 최근 넷플릭스 요리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그의 진솔한 이야기와 철학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줬다.

뉴욕타임스는 "그의 아메리칸드림이 궁극적으로 실현된 곳은 그의 모국이었다"라며 "그가 떠난 사이 한국은 음악, 예술, 텔레비전, 음식 분야에서 세계적 강국으로 탈바꿈했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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