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위너 송민호가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마치고 소집해제 됐다. 그러나 2년 여 만에 돌아오는 그에게 박수를 쳐주는 이는 없다.

송민호는 23일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마포주민편익시설에서 군 대체 복무를 마치고 소집해제된다. 지난해 3월 24일 육군 신병훈련소에 입소, 기초 훈련을 마친 그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이어왔다.

전역을 코 앞에 둔 송민호는 '부실 근무'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17일 디스패치는 송민호가 마포에 위치한 근무지에 제대로 출근하지 않았고, 출근 도장만 찍고 사라지는 일이 많았다고 보도했다. 출근 사인만 한 후 담배를 피우고 사라지는 모습도 공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송민호는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 복무하다 지난 3월 마포 주민편익시설로 근무지를 옮겼다. 그러나 사회복무요원과 직원에 따르면 송민호는 근무를 한 날 보다 근무를 하지 않은 날이 더 많았다고 한다.

이 직원은 "송민호가 출근을 했을 때도, 제시간에 온 적이 없다. 10시 넘어 나와 얼굴만 비추고 가는 식이었다. (출근을) 진짜 많이 왔을 때가, 일주일에 2번 정도고 한 달에 2~3번 본 적도 있었다”라며 “어쩌다 나오면, ‘에어팟’ 맥스 끼고 반쯤 누워서 게임만 했다”라고 제보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송민호의 휴가 및 병가에 대해 "규정에 맞춰 사용했다"면서도 가장 논란이 된 전체적인 출근일, 복무와 관련해서는 "자세한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송민호가 근무를 하기 힘들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마포주민편익시설 관계자는 19일 일간스포츠를 통해 "송민호가 공황장애, 양극성 장애 등을 앓고 있다"라며 “정상적인 활동 자체가 안 된다. 몸은 거의 약에 취해 처져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송민호는 징병 신체검사에서도 해당 질병을 이유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이 같은 해명을 납득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송민호가 근무 중 배우 박주현과 거리에서 손을 잡고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목격됐고, 그가 출근 후 게임을 했다는 등 상반된 증언도 나왔기 때문이다.

그의 사생활은 문제가 아니다. 근무를 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은 송민호가 의아하게도 일상 생활은 평범하게 보냈다는 것이 문제다. 특히 송민호가 출근을 하지 않은 날짜가 더 많은 것에 대한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정신 질환이 병역의 의무를 소홀히 할 정도로 심각한 것인지 의심스럽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위너는 송민호의 소집해제를 끝으로 이승훈, 김진우, 강승윤까지 곧 전 멤버가 군 복무를 마친다. 최근 리더 강승윤은 자필 편지를 통해 팬들에게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진우형 승훈이형 민호랑 손잡고 빠른 시일 내에 인사드리겠다"라고 예고한 강승윤의 바람과 달리 위너는 송민호의 근무 태만 논란이라는 암초를 만나게 됐다.

한편 서울마포경찰서는 송민호의 부실 근무 의혹을 조사해 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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