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배우 최재림과 차지연이 컨디션 난조로 공연을 일시적으로 중단해 아쉬움을 사고 있다.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시라노'는 주연 배우 최재림의 컨디션 난조 탓에 1막 종료 후 중단됐다.

앞서 최재림은 올해에만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시카고', '하데스타운', '킹키부츠', '시라노' 총 다섯 작품에 출연했다. 그는 이 와중에 JTBC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출연도 병행했다.

심지어 '시라노'와 함께 '킹키부츠' 성남공연, '시카고' 부산 공연을 공연 중이다. 최재림은 결국 '킹키부츠', '시카고' 공연 일정은 취소했다. 그는 내년 3월부터는 '지킬 앤 하이드'에도 출연예정이다.

최재림의 컨디션 난조에 뮤지컬 제작사는 "최재림은 건강상의 이유로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 해당 공연의 예매자들에게는 티켓 결제 금액 기준으로 110% 환불이 두 번의 절차로 진행된다"라고 전했으나, 최재림은 겹치기 출연으로 인해 스스로 컨디션을 조절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

그의 빈자리는 동료들이 채워야 했다. 뮤지컬 '킹키부츠'에는 전날 강홍석이 최재림 대신 롤라 역으로 무대에 올랐으며, '시카고' 부산 공연에서는 박건형이 최재림을 대신해 빌리 플린을 연기했다. 자신의 자리를 지키지 못하며 동료 배우들의 피로도를 올린 셈이다.

앞서 최재림은 겹치기 출연으로 많은 우려를 한 몸에 받았다. 그는 지난 11월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이에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기회가 있고 시간이 있고 할 수 있는 체력과 의지가 있을 때 계속 더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을 크게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2일에는 배우 차지연이 컨디션 난조를 호소했다. 결국 이날 뮤지컬 '광화문연가'의 공연은 중단됐다.

제작사 측은 "1막 공연 중 월하 역 차지연 배우에게 일시적인 과호흡 상태가 발생하여 공연이 중단됐다"라며 "배우는 지체 없이 병원으로 이동했으며, 전문의의 소견에 따라 필요한 검사와 조치를 받고, 현재 안정을 취하며 회복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티켓 결제 금액 기준으로 110% 환불을 약속했다. 차지연의 건강 이상으로 인해 24일 오후 2시 30분과 25일 오후 2시 예정된 '명성황후' 공연은 김소현이 대신 오르게 됐다.

최재림의 아쉬운 행보 속, 뮤지컬 배우들의 컨디션 문제와 더불어 겹치기 출연이 많은 이들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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