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로 백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참사가 벌어진 가운데, 연예계에도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9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착륙 중이던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추락, 울타리 외벽에 충돌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기장 1명, 승무원 5명까지 총 181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원중 179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안타까운 비보에 연예계도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방송 3사 예능프로그램은 긴급 결방되었으며, 이날 저녁 예정된 '2024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은 취소됐다.

이날 방송인 전현무는 자신의 SNS 프로필 사진을 변경하며 소개글에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항공사고 희생자를 추모합니다"라는 글을 적었다. 무안군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진 박나래도 자신의 SNS에 흰 국화 사진을 업로드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강재준과 이은형 부부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일어났다. 가슴이 먹먹하고 너무 슬프다. 진심으로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고 가수 지드래곤은 노란 리본 이모티콘과 함께 추모의 의미를 담은 흑백 데이지 사진을 업로드했다. 박준형은 "너무너무 슬프고 마음이 아프고 너무 안타까워요. 하느님에게 피해자 분들과 가족 분들을 위해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가수 임영웅은 이날 자신의 단독 콘서트 '임영웅 리사이틀' 시작 전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비행기 사고로 소중한 생명들이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을 느끼면서 희생자분들과 그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애도하는 마음을 보내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배우 류승룡은 "항공사고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라는 글이 적힌 국화 이미지를 업로드했다. 하하도 자신의 SNS를 통해 "정말 너무 힘든 날"이라며 여객기 참사에 비통함을 금치 못했다.

영화계도 멈췄다. 30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공식 제작보고회를 예정되어 있었던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서유민 감독) 측은 제주항공 여객기 대참사에 논의 끝 일정을 긴급 취소했다. 배급사 측은 "제주항공 2216편 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수습이 조속히 이루어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현영, 조세호, 김이경, 송가인, 길, 조권, 성시경, 장윤정, 도경완, 장성규, 이상민 등 많은 이들이 국화꽃과 글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안타까운 참사에 정부는 오는 2025년 1월 4일 24시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