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박세현이 2024년을 떠나보내는 심경을 밝혔다.

박세현은 31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도 이모티콘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날 박세현은 "난 연말만 되면 걸리는 고질병이 있다. '내 인생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병명을 가진 병인데, 일 년이 무의미하게 지나가버렸다는 생각에 괜히 공허해지고 우울해지는 증상을 가지고 있다. 한참 그런 마음에서 허덕이던 중, 올해 새해 첫날 연말에 열어 볼 생각으로 스스로에게 쓴 편지를 꺼내 읽어봤다. 꽤 기특한 말을 적어뒀더라. 올 한 해 내가 무엇을 얻었고, 잃었고, 지켰고, 실패했는지는 편지의 조언처럼 오래 끌어안고 있지 않으려 한다. 곱게 잘 접어 2024년에 두고 2025년, 순간을 충실히 사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보겠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슬프게도 시린 연말이다. 감히 무언가 말을 얹기도 조심스러워 난 그저 내년에 모든 분들이 편히 잠들 수 있는 날이 많아지길 간절히 기도하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오늘도 안녕히 잘 주무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그가 공개한 손 편지 속에는 '평한 해지자 세현아. 모든 건 어차피 사라진다는 걸 알고 있지 않냐. 네가 2024년에 무엇을 잃었든, 얻었든 너무 오래 끌어안고 있지는 말자. 너무 오래 힘들어하지 말자. 주어지고 있는 것들에서 즐거움과 행복 그 비스무리한 걸 찾도록 해보자'라는 스스로를 향한 글귀가 적혀 있다.

한편 박세현은 2018년 OCN 드라마 '신의 퀴즈 : 리부트'를 통해 데뷔한 배우로, 올해 '밤에 피는 꽃' '유어 아너' 등의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박세현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