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무례한 태도로 논란이 된 '오늘N' 측이 사과문을 남겼다.

2일 MBC 교양프로그램 '오늘N'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에 "시청자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사과드립니다"라며 공지문을 게재했다.

이들은 "지난 1월 1일 '오늘N' '좋지 아니한가' 코너에서 산골로 귀촌한 할아버님의 일상을 방송했다"라며 "방송 후 이 코너를 제작한 담당 PD의 언행 일부가 부적절했다는 시청자 의견이 많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N' 제작진은 이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출연자분께 바로 연락해 사과드렸으며 해당 영상은 즉시 수정 조치했다"며 "이 방송을 보고 불편을 느끼셨을 시청자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일 방송에서 '도시PD'라 불리는 남성 PD의 무례한 언행들이 문제가 됐다. 그는 할아버지가 오지에 집을 3채나 지었다는 말에 "돈이 좀 있나 보다. 돈 많으시냐"라고 하는가 하면, "방에서 안 잔다. 황토방에서 자는 게 훨씬 낫다. 따뜻하고 건강에 좋다"라는 주인공의 말에도 "난 잘 안 간다. 난 아직 황토방이 좋을 나이는 아니라서"라고 답했다.

직접 키운 느타리버섯을 챙겨주겠다는 할아버지에도 "서울 마트에 다 있다. 뭐가 다른가"라고 반박하거나, "나이가 들면 손과 발을 잘 움직여야 한다"는 말에 "밭일하시면 되지 않냐"고 따지고 "서울에서 오셨으니 닭 한 마리 잡아드리겠다"라는 주인공의 말엔 "난 치킨만 좋아한다"라고 퉁명스럽게 답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에 지난 1일과 2일 '오늘N' 시청자 게시판에는 '좋지 아니한가' 코너를 맡은 PD에 대한 시청자 불만글이 폭주했다. 이에 더해 '오늘N' 공식 홈페이지, OTT에서 해당 회차 재시청이 불가능해지기까지 했다.

◆ 이하 '오늘N' 제작진 사과 전문

시청자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사과드립니다.
지난 1월 1일 '오늘N' '좋지 아니한가' 코너에서 산골로 귀촌한 할아버님의 일상을 방송하였습니다.

방송 후 이 코너를 제작한 담당 PD의 언행 일부가 부적절했다는 시청자 의견이 많았습니다.

'오늘N' 제작진은 이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출연자분께 바로 연락해 사과드렸으며 해당 영상은 즉시 수정 조치하였습니다.
이 방송을 보고 불편을 느끼셨을 시청자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촬영 현장을 비롯하여 후반 작업 과정에서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오늘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