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친절한 선주씨' 최정윤이 정영섭에 분노했다.

2일 저녁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친절한 선주씨'(극본 서정·연출 김흥동) 27회에서는 계속해 갈등을 겪는 전남진(정영섭)과 진상아(최정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상아는 전남진을 불러내 "뭐 하자는 거냐. 우리 둘 다 이혼하자며. 삼자대면까지 하면서 난리를 쳐놓고 선주(심이영)랑 같이 저녁을 먹냐. 어차피 정리할 거면 결심하고 끊어내야지. 처갓집 가자면 가고 애가 아프면 가고, 이젠 뭐 밥 먹자고 하면 쪼르르 가냐"라고 화를 냈다.

전남진은 "둘만 가는 거 아니다. 그리고 몇 년을 부부로 살았는데 너무 매정하게 헤어질 수 없지 않냐. 만나는 사람이 당신이라는 거 알고 충격이 컸을거다. 시간을 좀 주고 싶다"라고 설득하려 했지만 진상아는"양손에 쥔 사탕, 그중에 하나가 되고 싶지 않다 하지 않았냐. 그래놓고 당신은 그러냐"라고 반박했고, 전남진은 "잘 헤어지려면 잘 받아들일 수 있게 설득해야 하지 않냐. 그건 당신도 마찬가지 아니냐. 당신도 가족 여행 간다면서. 김 팀장 장소 검색하더라. 당신이 그랬지. 선주가 아이 핑계로 붙잡는 거라고. 애랑 둘이서 여행 보내는 이유가 뭐겠냐. 아이 핑계로 당신 돌려 앉히려는 거 아니냐. 뭐가 다르냐"라고 말했다.

이어 전남진은 "다르다. 난 애 때문에 흐지부지 끌려다니지 않는다"는 진상아의 말에도 "그건 당신 생각이지. 당신네 부부 우리보다 쿨한 척해도 부부 일은 모르는 거다. 더 더럽게 질질 끌 수 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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