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야구선수 황재균이 티아라 지연과 이혼 후 SNS를 재개했다.

지난 8일 황재균은 자신의 SNS계정에 미국 밴드 폴 아웃 보이(Fall Out Boy)의 곡 '더 피닉스'(The Phoenix)의 가사를 업로드했다. 해당 가사에는 '전쟁을 준비해', '내가 널 바꿔버릴 거야', '청춘이여 느껴지지 않는가' 등의 거친 가사가 이목을 끌었다.

누리꾼들은 지연과의 불화를 담은 황재균의 심정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고, 일각에선 올해 3월 개막하는 2025 KBO리그를 앞둔 새 각오를 밝힌 것이라는 시선을 제기하기도 했다.

지난 2022년 12월 결혼한 황재균과 지연은 2024년 6월부터 수차례 이혼설에 휩싸였다. 당시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에서 야구 해설위원 이광길이 광고 송출 중 캐스터에게 "그거 알아? 황재균 이혼한 거"라고 말했고 해당 영상은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퍼졌다. 당시 이혼설을 언급한 이광길 해설위원 또한 "오해했다. 제가 잘못한 것"이라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추측은 계속 이어졌다. 당시 지연의 전 소속사 대표는 "지연에게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으나 유튜브에서 지연이 결혼반지를 제거했다는 점과, 황재균이 강남에서 늦은 시간 술자리를 가진 모습이 포착되며 이혼설에 힘을 실었다.


이후 지연과 황재균은 지난 2024년 10월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했으며, 한 달 만에 조정이 성립되어 법적으로 갈라섰다.

당시 지연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양측은 서로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하여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하고 절차 진행을 위해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접수한 상황"이라고 알렸다. 이어 "자극적인 보도와 추측성 댓글 등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지연의 법률대리인이 SBS 드라마 '굿파트너' 작가로도 알려진 이혼전문변호사 최유나 변호사였다는 점도 이목을 끌었다.

SNS상에선 다소 오랜 침묵을 유지해 오던 황재균이 다시 소통을 시작했다. 지연은 이혼 후 티아라 15주년 기념 마카오 팬미팅에 참석하는 등 본업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그가 보여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황재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