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히트맨 2' 정준호가 고인이 된 김수미 배우를 언급했다.

16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히트맨 2'(감독 최원섭) 인터뷰에서 정준호는 '귀신경찰'(감독 김영준)에 특별 출연하며 고인의 유작에 함께하게 된 일화를 전했다.

'히트맨 2'는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뇌절작가'로 전락한 준(권상우)이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하루아침에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 영화다. 정준호는 1편에 이어 전설의 국정원 교관이자, 국정원 국장 덕규 역할을 맡았다.

이날 정준호는 '귀신경찰' 특별 출연에 대해 "제가 최진실 배우의 유작,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을 함께 했고, 이번엔 김수미 선생님의 '귀신경찰' 특별 출연을 통해 마지막을 함께 했다"라며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앞서 김수미의 비보는 지난 2024년 10월 25일 전해졌다. 그는 심정지가 발생한 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향년 75세.

정준호는 "어려움과 힘든 일이 많으셨는데, 그걸 왜 털어놓지 않으셨을까 생각했다. 그런 아픔을 누군가는 헤아려줬어야 하는데, 아무 근심걱정 없이 살아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런 걸 헤아려 주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많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인생이 그렇다. 돌아가신 분들만 억울하다. 건강히 살아계실 때 챙겨야 할 분들 전화라도 한 통 더 하고 문자라도 한 통 더하고 그래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히트맨 2'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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