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MBC가 평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보여온 최준용의 출연분을 재방송한 가운데,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20일 오후 기준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기분 좋은 날' 시청자 게시판에는 "최준용 하차를 강력히 요구한다" "방송에 내보내지 말아라" "퇴출 바란다" "내란 옹호자를 방송에 내보내는 게 말이 되냐"라며 출연자인 최준용에 대한 항의글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까지 올라온 게시물의 수는 56개에 달한다.

앞서 MBC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날인 지난 15일에 '기분 좋은 날' 2024년 11월 11일 방송분을 재방송한 바 있는데, 해당 회차에는 최준용이 출연했었다. 당시는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이전이었던 만큼 최준용은 환한 얼굴로 녹화에 임하고 있어 시선을 끌었다.

최준용은 비상 계엄 선포 사태 이후 하루가 멀다 하고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의 뜻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지난 3일엔 서울 중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국민대회'에 연설자로 참석했으며, 윤 대통령의 체포 소식에 아내와 함께 오열하기도 했다. 또 최근 윤 대통령의 구속 반대 시위에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MBC는 윤 대통령의 행동에 대한 비판을 솔직하게 쏟아내왔기에 다수의 시청자들은 "MBC가 어떤 이유로 최준용 출연 회차를 재방송으로 편성했는지 모르겠다"라는 의견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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