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일본 그룹 스맙(SMAP) 출신 나카이 마사히로(53)가 성 상납 의혹으로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같은 그룹의 멤버였던 이나가키 고로(52), 쿠사나기 츠요시(51), 카토리 싱고(48)가 심경을 밝혔다.

23일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이나가키 고로, 쿠사나기 츠요시, 카토리 싱고는 소속사를 통해 "갑작스러운 일로 아직 마음 정리가 안 됐다. 현재 (이 문제에 대해) 말을 하는 건 삼가겠다. 이해해 주길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1988년 처음 결성된 스맙은 처음엔 유명 가수들의 백댄서로 활동, 1991년 9월 '캔트 스톱!!-러빙-'을 선보이며 일본의 국민 그룹으로 떠올랐다. 이후 2016년 12월 31일 해체돼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리더인 나카이 마사히로는 MC로서의 능력을 인정받고 국민 MC로 떠올랐다.

하지만 최근 일본 민영 방송사 후지TV로부터 성 상납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현지의 모 주간지는 후지TV 간부가 회식을 빙자해 자사 여성 아나운서들을 부른 뒤, 자리에 나타나지 않거나 일이 생겼다며 자리를 빠져나가는 방식으로 성 접대를 종용했다 폭로했다. 이때 성 상납을 받은 연예인으로 나카이 마사히로가 지목됐다. 심지어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9000만 엔(한화 약 8억 3693만 원)의 합의금을 지불한 사실도 알려졌다.

나카이 마사히로의 성 추문은 후지TV의 성 상납 파문으로 일파만파 확산됐고, 도요타 자동차 등 약 80여 곳의 대기업들이 후지TV에 대한 광고 중단을 선언했다. 결국 나카이 마사히로는 연예계 은퇴를 선언,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이 정도로 많은 분들에게 민폐를 끼치고 손해를 입힌 것에 대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다시 한번 상대(피해자)에게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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