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MBC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박은지가 세상을 떠난 故 오요안나를 애도했다.

1일 박은지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MBC 기상캐스터 출신으로 너무 마음이 무겁습니다"라며 고인의 기사를 캡처해 업로드했다. 그는 "본적도 없는 후배이지만 지금쯤은 고통받지 않길 바래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박은지는 "언니도 7년이라는 그 모진 세월 참고 또 참고 버텨봐서 알지. 그 고통이 얼마나 무섭고 외로운지. 도움이 못되어줘서 너무 미안합니다"라며 "뿌리깊은 직장 내 괴롭힘 문화 이제는 끝까지 밝혀져야"라고 일침했다.

MBC는 오요안나 사망 4개월 만에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들은 "외부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내부적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했고, 신속하게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유족 아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요안나는 지난 2024년 9월 세상을 떠났다. 지난 1월 27일 고인의 유서에 사내 기상캐스터 두 명으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알려졌다. 유족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가해자로 지목된 2명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박은지는 지난 2018년 재미교포 비연예인과 결혼해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박은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