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활동 중단을 선언한 그룹 뉴진스가 심경을 털어놨다.
26일 유튜브 채널 BBC 뉴스 코리아에는 '뉴진스, 'NJZ' 활동을 중단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 11월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뉴진스는 활동명을 NJZ로 바꾸고 컴백을 준비하는 등 독자 활동을 준비해왔으나, 법원이 지난 21일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독자적 활동은 불가능해졌다.
해당 영상 속 뉴진스 멤버들은 가처분 결과에 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니는 "솔직히 말해서 계속해서 이 이야기를 꺼내는 게 편치 않다"라며 "다른 팀의 이야기가 포함돼 있고 우리는 그 팀에 어떤 영향도 주고 싶지 않다. 그럴 이유도, 필요도 없다"라고 전했다.
하니는 "제 생각에는 우리가 어리다는 이유로 어떤 면에서는 우리가 실제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가볍게 여기는 것 같다. 사람들은 쉽게 '걔들은 어리잖아', '쟤네가 스스로 결정할 리 없어'라고 한다"라며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이 상황을 덜 진지하게 받아들이거나, 덜 고민하고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항상 서로에게 '만약 한 명이라도 원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하지 않을거야'라고 말했다. 우리 다섯 명이 모두 동의해야만 선택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다니엘은 "제가 직접 이 상황을 겪으면서 저는 모든 것을 조용히 감추려고 했다. 제 감정을 억누르면서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냥 무시하려고 했다. 왜냐하면 그 상황이 시작됐을 때 우리는 컴백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폭발할 것 같은 지경까지 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희는 단지 일을 계속하고 싶다. 저희가 사랑하는 일을 방해 받지 않고 거짓말과 오해 없이 계속하고 싶다"라며 자신의 의지를 전했다. 하니는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것이 가장 큰 두려움이다"라며 "아마도 더 이상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는데 그건 정말 피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 23일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열린 컴플렉스콘 무대에 올라 "법원 판단을 존중해 잠시 모든 활동을 멈추기로 했다. 우리의 선택이 쉽지만은 않을 거라는 걸 그 누구보다 잘 알지만, 이것이 우리를 지키는 일"이라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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