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2024 KBS 연예대상' 수상자 가수 이찬원이 이번에는 해설에 도전한다.

3일 KBS2 새 예능프로그램 '뽈룬티어'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이찬원은 스포츠 예능 해설자로 나선 소감을 전했다.

'뽈룬티어'는 볼(공)+볼룬티어(VOLUNTEER, 자원봉사자)의 합성어로, 대한민국 레전드 축구 스타들의 풋살 도전기를 다룬다. '뽈룬티어'는 기부까지 실천하는 선한 영향력으로도 이목을 끌었다. 정재윤 PD는 이에 대해 "이영표의 영향"이라며 공을 돌렸다.

실제로 '뽈룬티어'팀은 국립암센터에 소아암 환자 치료비로 1000만원을 기부했다. 앞서 유튜브를 통해 1100만 원을 기부한 데 이어 두 번째 기부를 진행했다.

앞서 '뽈룬티어'는 지난해 10월 KBS 스포츠 유튜브를 통해 첫 선을 보인 바 있으며, 지난 설 명절프로그램으로 특별 편성되기도 했다. 당시 전국 시청률 3.9%, 분당 최고 시청률 5.4%를 기록했다. 게다가 '2024 KBS 연예대상' 이찬원의 축구 해설 도전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이찬원은 다양한 예능에서 야구와 축구 해설을 경험했지만, 풋살 해설은 처음 도전하는 영역이다. 실제로 그는 MBC 스포츠 '2020 KBO 리그'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 야구 중계에 깜짝 등장해 현장감 있는 진행력으로 호평받은 바 있다.

이날 이찬원은 "MC이자, 특별 해설위원을 맡았다"며 "축구 레전드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전했다. 풋살 해설 데뷔에 대해 그는 "아직 풋살 규칙에 익숙하지 않아서 룰을 새롭게 공부했다. 규칙을 세워서 숙지하는 거에 주안점을 뒀다. 찐 스포츠 해설로 할 지, 예능적 부분을 결합해서 할 지 고민했다. 적절한 안배가 필요할 거 같아서 예능과 해설을 병행하는 쪽으로 선택했다"라고 전했다.

이찬원은 "기존의 스포츠 예능과 '뽈룬티어'는 추구하는 바가 다르다. 물론 스포츠를 통해서 즐겁고 건전한 웃음 선하지만, 기부한다는 좋은 취지의 감동이 있다. 많이 시청해주는 것이 기부로 이어지고 좋은 영향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재윤 PD는 "PD를 16년 동안 하면서 명해설과 명 캐스터를 만나 왔지만, 이찬원이 욕심이 난다"라며 "가요계 거성이 될 거 같지만 스포츠계 거성이 되길 바란다"라고 바람을 내비쳤다.

가수 활동부터 예능까지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이찬원이 '뽈룬티어'를 통해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