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그룹 엔시티 위시(NCT WISH)의 성장은 2025년에도 계속된다. 엔시티 위시답게, 청량한 에너지로 자신들의 존재감을 ‘팝팝’ 터뜨릴 준비를 모두 마쳤다.

엔시티 위시는 지난해 2월 데뷔 이후 5세대 남자 아이돌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자신들만의 서사를 쌓아나가고 있다. 엔시티의 마지막 고정 팀인 만큼 엔시티의 정체성인 ‘네오(NEO)’의 결을 이어가면서 동시에 데뷔 때부터 줄곧 위시 만의 색깔로 재해석한 청량 콘셉트를 선보이며 K팝 신에 자신들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키고 있다.

이 가운데 엔시티 위시는 14일 두 번째 미니 앨범 ‘팝팝(poppop)’을 발매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간다. 컴백에 앞서 만난 엔시티 위시는 올해 첫 앨범인 ‘팝팝’ 활동을 앞두고 다양한 소회를 전했다. 먼저 재희는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팝팝(poppop)’ 포함해서 6곡이 수록돼 있다. 모두 다 제가 좋아하는 곡들이고, 올해의 첫 앨범이라서 좋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쿠는 직전 앨범인 ‘스테디(Steady)’를 언급하며 “그때보다 더 무대를 잘할 수 있는 자신 있다. 시즈니(팬덤 애칭)에게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팬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료도 “오랜만에 컴백하는 거라서 팬분들의 반응이 궁금하다”고 했다.

엔시티 위시는 지난 1년 동안의 활동 기간 동안 성장한 모습들을 ‘팝팝’을 통해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시온은 “작년에 활동할 때마다 동시에 다음 앨범을 준비하는 식으로 했었다. 이번에도 투어 준비랑 앨범 준비를 같이 했다”면서 “확실히 타이트하게 준비하다 보니까 멤버들이 퍼포먼스와 녹음을 할 때 디테일을 캐치하는 게 빨라진 게 연습할 때마다 성장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유우시도 “올해에는 확실히 1년 전보다 더 성장한 모습을 중점적으로 보여드리고 싶다. 우리의 에너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며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시온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엔시티 위시만의 색깔이 생긴 것 같다고 했다. 시온은 “데뷔 초만 해도 우리의 색깔이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이번 앨범의 곡들을 들어보니까 확실히 엔시티 위시 같다고 느꼈다”면서 “청량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청량하지도 않고 서정적인 느낌도 있는 것”이라고 엔시티 위시의 색깔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인 ‘팝팝’은 통통 튀는 멜로디와 엔시티 위시의 청량한 감성이 어우러진 댄스 팝 곡이다. 벨, 리드 신스와 함께 등장하는 묵직한 베이스 라인, 역동적인 퍼커션 사운드가 조화를 이루며 쉴 새 없이 귀를 즐겁게 한다. 또한 사랑에 빠진 순간 세상이 마치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처럼 톡 터지듯 생동감 있게 다가오고, 매일 지나던 거리와 익숙한 풍경마저 새롭게 느껴지는 설렘을 감성적으로 그렸다.

리쿠와 재희는 ‘팝팝’의 첫인상으로 중독성 있는 후렴구를 꼽았다. 먼저 리쿠는 “뭔가 중독성 있고 귀에 후렴구 멜로디가 계속 남아있었다”라고 했다. 재희는 “저는 듣자마자 좋다는 생각을 했고, 집에 갈 때 되니까 어느새 저도 모르게 후렴구를 부르고 있더라. 이 곡을 듣는 분들도 그렇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시온은 ‘팝팝’의 퍼포먼스에 대해 “저번 노래들도 곡은 청량하고 시원하지만 퍼포먼스는 강렬한 느낌이었다. 이번에도 이전 타이틀곡과 견줄 정도로 엄청 강렬한 퍼포먼스다”라고 말했다.

료는 “끝 부분에 포인트 안무가 있는데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안무”라고 귀띔했다. 시온도 “퍼포먼스와 곡에 쉽게 기억할 만한 요소들이 많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번 앨범에는 ‘팝팝’뿐만 아니라 ‘멜티드 이츄 인사이드 마이 포켓(Melted WICHU Inside My Pocket)’ ‘디자인(Design)’ ‘1000’ ‘실리 댄스(Silly Dance)’ ‘만약 네가 4시에 온다면(Still 3PM)’ 등 사랑이라는 주제를 엔시티 위시의 색깔로 풀어낸 곡들이 수록돼 있다.

시온은 이중 가장 엔시티 위시 같은 곡으로 ‘멜티드 위츄 인사이드 마이 포켓’을 꼽으며 “기존에 했었던 노래들 보다는 강한 느낌이다. 또 뭔가 마법소년 같은 콘셉트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왔었는데, 그런 부분들이 엔시티 위시 같았다”라고 말했다. 재희는 ‘디자인’을 언급하며 “네오 한 느낌의 곡인데 저희의 목소리로 불러서 엔시티 위시 색깔이 된 것 같다. 들으시면 엔시티 위시 노래 같다고 생각하실 것 같다”라고 했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의 메인 테마는 사랑이다. 사랑이라는 주제를 다양한 장르의 곡들로 풀어내 눈길을 끈다. 그렇다면 엔시티 위시는 각 곡에 담긴 사랑의 감정들을 어떻게 이해했을까. 관련 질문이 나오자 엔시티 위시는 고민도 하지 않고 시즈니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사쿠야는 “저희의 첫사랑은 시즈니”라면서 “시즈니 생각하면서 녹음했다”라고 짧지만 팬 사랑이 가득한 말로 웃음 짓게 했다. 재희 역시 시즈니를 생각했다면서 “’ 실리 댄스’가 마치 저 같았다. 저도 시즈니 앞에 서면 뚝딱거리지만, 시즈니가 좋아하면 저도 좋다”라고 했다. 저도 시즈니를 상상하면서 했다. 실리 댄스 노래가 저 같다. 시즈니 앞에 서면 뚝딱 거리고 그렇지만 시즈니가 좋아하면 저도 좋으니까.
엔시티 위시의 성장세를 증명하듯 이번 앨범은 발매도 전에 선주문 100만 장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재희는 “지금 숫자로 들으니까 실감이 간다”면서 “많은 분들이 주신 사랑을 저희가 더 좋은 음악과 무대로 책임감 있게 보답해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팝팝’으로 2025년의 포문을 여는 만큼, 엔시티 위시의 목표도 남달랐다. 특히 료는 “음원차트 위에 있고 싶다. 또 이번 활동으로 시즈니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또한 재희는 “거리를 걸어 다닐 때 저희 노래가 많이 들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쿠야는 앞으로의 소망으로 “지금 아시아 투어를 돌고 있는데, 다른 나라에서도 저희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지금 투어로 아시아를 돌고 잇는데 다른 나라에서도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

시온은 “올해는 여섯 명이서 건강하게 활동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재희는 “데뷔 초반에 시온이 형이 ‘우리는 항상 재밌게, 열심히 하자’고 했다. 그 마음 잊지 않고, 이대로 쭉 재밌게 활동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