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표절 의혹 논란 이후 활동을 중단했던 가수 유희열이 3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다.

14일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제작진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유희열이 스페셜 DJ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진행 중인 DJ 배철수의 휴가로 인한 빈 자리를 유희열이 채우게 된 것. 배철수의 휴가 기간은 15일부터 28일까지 약 2주 간으로, 유희열은 그 중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총 4일 간 진행을 맡게 됐다.

유희열은 지난 2022년 표절 의혹이 불거지면서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유희열의 생활음악 프로젝트를 통해 공개된 자작곡 '아주 사적인 밤'이 류이치 사카모토 '아쿠아'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왔고, 유희열은 "긴 시간 가장 영향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기에 무의식중에 내 기억 속에 남아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됐다"라며 사과했다.

이후 유희열의 기존 창작물들이 재차 조명되며 논란이 커졌다. '내가 켜지는 시간', '좋은 사람'을 비롯해 성시경이 2002년 발매한 '해피 버스데이 투 유'까지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유희열은 이후의 논란에 대해서는 "표절 의혹에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당시 진행 중이던 KBS2 예능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600회를 끝으로 유희열이 하차하며 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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