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금주를 부탁해’ 동갑내기 티격태격 멜로가 왔다.

12일 밤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극본 명수현·연출 장유정) 첫 방송 1회에서는 등장인물 애주가이자 자동차 정비사 한금주(최수영), 금주의 첫 사랑 서의준(공명) 등을 둘러싼 티격태격 멜로가 포문을 열었다.

한금주는 지방 소도시에서 똑똑하기로 소문난 소녀였다. 하지만 이 집안은 모두가 애주가였고, 어린 시절부터 일찍이 술을 배운 금주는 특유의 털털한 성격으로 술 없으면 못 사는 애주가로 자라났다.

자동차 정비사, 자기 일은 똑 부러지게 하는 그는 사회생활을 하며 술도 시원하게 마시는 털털한 커리어우먼이었다. 하지만 술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그는 오래 만난 남자친구가 금주를 강요하자 스스로 파혼을 선언했다. 하지만 이는 핑계일뿐, 오래 만난 남자친구는 다른 여자를 임신 시켰다. 금주는 깔끔하게 이유를 말하지 않고 그와 헤어졌다.

그런 금주가 술보다 사랑하는 남자가 생겨난다. 그의 어린 시절 첫사랑 서의준이었다. 금주는 의준과 오해를 한 탓에 이미 틀어진 사이였지만 결국 고향 보천에서 일하는 의준과 만나고 말았다.

과거부터 정이 쌓였고, 성인이 된 후 만나도 서로에게 끌리기 시작하는 남녀는 자석과도 같았다. 금주로 하여금 그토록 좋아하는 술을 끊게 만드는 남자가 등장한 가운데, 이 두 남녀 캐릭터가 그려나갈 쫄깃한 멜로에 기대가 모인다.



드라마는 지극히 상식적인 애주가라 자평하던 한 여자가 술을 증오하는 첫사랑과 재회하며 금주에 도전하는 맨정신 사수 로맨스다.

배우 최수영, 공명은 특유의 털털하고 당찬 멜로퀸 캐릭터성과 무해하고 선한 멜로 남주 캐릭터 플레이를 선보이며 내공을 뽐냈다. 오로지 동갑 친구였던 이들이 연인으로 발전하는 과정은 뻔한 듯 흔한 듯, 흔하지 않은 느낌이었다. 두 배우의 호연 덕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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