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서율 인턴기자] 할리우드 배우 겸 가수 할리 베일리(Halle Bailey)가 래퍼 DDG의 폭행을 고발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연예지 피플은 "할리 베일리가 전 연인인 디디지(DDG)를 가정 폭력 혐의로 고소했다"라며 "그의 청원에 따라 가처분 명령이 내려져 학대로부터 보호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할리 베일리는 "디디지를 달래는 것은 불가능하다. 더 이상 이런 학대를 용납할 수 없다"라며 미국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에 디디지의 혐의를 입증하는 증거를 제출했다.

그는 앞서 제출한 증거를 통해 디디지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한 것은 물론 악의적인 루머 유포로 명예가 훼손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화를 내고 싶을 때마다 수백만 명의 팬들에게 저를 험담하기 시작한다. 또 내가 아들을 그에게 보여 주지 않고 다른 남자들과 함께 있다고 주장한다. 그 결과로 나는 SNS상에서 위협과 증오의 대상이 됐다. 하지만 그의 주장은 모두 거짓이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교제를 시작해 아들을 품에 안았으나 2024년 결별했다. 지난 3월 할리베일리가 그의 자녀의 호흡기 질환 감염을 이유로 디디지의 면접 교섭권에 제한을 가하자 디디지는 그의 자택에 무단 침입해 폭력을 휘둘렀다. 더불어 할리 베일리의 동의 없이 아이를 데려가려고 시도했다.

이에 재판부는 임시 접근 금지 명령을 내렸고 현재 할리 베일리와 그의 아들은 위협으로부터 보호 받고 있다. 해당 명령은 디디지가 할리 베일리와 두 사람의 아이로부터 100야드(약 90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한다. 자녀의 학교와 할리 베일리의 차량에서도 일정 거리 내 접근이 불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할리 베일리는 디디지가 52주 동안 가정폭력 치료프로그램에 참석하기를 요청하며 프로그램을 이수했다는 증거를 제시할 것을 청원했다.

한편 할리 베일리는 2023년 애니메이션 원작을 실사화한 디즈니 영화 '인어공주'에서 주연을 맡아 연기를 펼쳤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인턴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인어공주'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