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기타맨' 이선정 감독이 故 김새론과의 작업 과정에 대해 언급했다.

21일 오전 서울시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기타맨'(감독 이선정) 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선정 감독 겸 배우와 김종면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기타맨'은 고된 현실 속에서도 음악과 인연을 통해 희망을 찾으려는 천재 기타리스트의 상실과 사랑, 여정을 그린 음악 영화다. '기타맨'은 최근 세상을 떠난 김새론의 유작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김새론은 지난 2월 16일 향년 2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작품 공개를 앞두고 이선정 감독은 "고민이 없을 수 없다. 힘들었던 것들이 여러 가지 있는데 김종면 감독과 함께 편집을 했다. 제가 김새론과 약속한 바가 있다. 김새론 배우를 캐스팅했을 때 미팅을 했었고, "힘든 상황인걸 안다. 내년 5월 말 개봉하겠다고 했다"라고 전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김새론에게 잠잠히 있다가 독립영화를 찍고 자숙기간을 거쳐 다시 일어나서 메이저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었다. 그 약속을 지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무리하게 진행을 하다 보니까 약간은 아쉬운 부분도 있고, 30일에 개봉될 작품은 좀 수정될 듯싶다"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편집 작업을 하면서 새론 양의 얼굴을 계속 봐야 하는 게 힘들었다. 편집실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봐야 하는데, 계속 보니 꿈에도 나오더라"라며 "그게 가장 힘들었고, 두 번째로 힘든 건 이 자리에 같이 앉아서 시간을 가졌어야 하는 건데, 저 혼자 나온 게 부끄럽고 미안하기도 하다. 영화를 보며 울었다. 편집하며 천 번을 봐도 김새론 양의 사연은 안타까운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타맨'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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