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미지의 서울'의 박보영이 1인 4역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 영등포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극본 이강·연출 박신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박보영 박진영 류경수, 박신우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미지의 서울'은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다. 박보영은 극 중 쌍둥이 자매인 유미지, 유미래 역을 연기한다. 또한 이 인물들이 서로 뒤바뀌어 생활한다는 설정이 나와 사실상 1인 4역을 맡게 된 셈이 됐다.

박보영은 "나는 일단 1인 4역이 아닌 1인 2역이라 생각한다"라며 "처음 대본을 보고 인생에 다시 없을 기회이자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언제 또 이런 도전을 해볼 수 있을까, 이런 기회가 올까 싶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박보영은 이날 언론 시사회를 통해 사전 공개된 1회의 엔딩을 꼽으며 "'내가 너로 살게, 네가 나로 살아'라는 대사가 있다. 보자마자 출연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쌍둥이인 두 캐릭터를 연기하며 신경 쓴 부분도 꼽았다. 박보영은 "미래는 처음부터 서울에서 일이 많고 감정적으로 힘든 상태였다. 겉으로 보여지는 것에서 차가운 모습을 보이려고 했고, 의상에서 색을 빼는 아이디어도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초반 미지의 머리는 탈색 같은 부분으로 비주얼을 다르게 하자는 감독님의 의견이 있었다. 뿌리가 어느 정도 자란 것도 감독님의 아이디어였다"라며 "두 캐릭터가 바뀌고 나서 서로인 척할 때 밸런스 맞추는 것을 걱정했는데 감독님이 잘 맞춰주셨다"라고 전했다.

'미지의 서울'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후속으로 24일 밤 9시 20분 첫 방송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