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성우 임수아(본명 임순희)가 별세했다. 향년 73세.

23일 한국성우협회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22일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68년 TBC 4기로 입사한 뒤 이후 KBS 공채 10기로 통합됐다. 이후 라디오, TV, 극장판 등 다양한 매체에서 활동하며 오랜 시간 목소리 연기를 이어왔다.

임수아는 중년 여성 캐릭터를 중심으로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활약했다.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을 비롯해 디즈니의 '미녀와 야수' 1·2편, '썸벨리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잠자는 숲속의 공주', '포카혼타스' 등에서 목소리로 연기했다.

더불어 '마이너리티 리포트', '맨 인 블랙2', '시네마 천국' 등 많은 외화 더빙에도 참여해 목소리를 알려왔다. 특히 '해리포터' 시리즈의 미네르바 맥고나걸 교수 역할을 소화했으며, 2016년에는 KBS 성우연기대상에서 외화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1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4일 오전 8시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한국성우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