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방송인 이경규가 약물 운전 혐의로 조사를 받는 가운데,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이에 이경규 측이 입장을 전했다.

26일 이경규의 변호인 정구승 변호사는 티브이데일리에 "원래 자주 방문하던 의원에 가던 길이었고, 주차를 하던 자리가 있었다. 다른 차량이 막고 있어서, 그 과정에서 다른 주차장에 차를 댔다"라고 전했다.

이어 접촉사고에 대해서는 "다른 차량을 더 대게 하기 위해 버스에 바짝 붙여달라 요청을 했고, 그 과정에서 소리가 나지 않을 정도의 미묘한 접촉이 있었다"라며 "평소에도 주차가 미숙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그쪽에서도 보험 처리도 안 할 테니 그냥 가라고 했다. 보험 접수도 안 할 정도로 단순한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변호인은 이경규에 대해 "1년에 1만 km도 안탈 정도로 운전이 미숙하시다. 세차장이나 똑같은 자리에도 몇 번 접촉이 날 정도로 운전이 미숙하다"라며 "이전까지 공황약을 먹고 운전을 하며 문제가 됐던 적이 없다. 감기와 몸살이 겹쳐 링거까지 맞고 나올 정도의 상황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경규 변호인은 "경찰에게 CCTV부터 블랙박스까지 제공을 했고, 동선까지 맞춰볼 정도로 꼼꼼히 조사를 했다. 거짓말을 했다거나 이런 상황은 아니고, 만약 도로교통법 혐의가 적용된다면 당연히 인정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걸음걸이에 대해서도 "다른 영상이나 평소에 찍었던 걸음걸이를 제출했다. 평소에도 비틀비틀 걸으신다. 오해를 할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약물운전) 위반 혐의를 받는 이경규를 소환해 약물 운전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이후 이경규는 "공황장애 약을 먹고 몸이 아팠을 때는 운전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크게 인지하지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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