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오징어 게임’ 시즌3의 황동혁 감독이 강제 추행 혐의를 받는 오영수 목소리 출연에 대해 설명했다.

황동혁 감독은 30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이하 ‘오징어 게임3’)에서 극 중 오일남 역의 오영수 출연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이정재)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이야기로,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완결 편이다.

이 가운데 이번 시즌에서는 프론트맨의 회상 장면에서 초대 게임 설계자 오일남(오영수)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해 황동혁 감독은 현재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오영수 출연 분량에 대해 “극중에서 필요한 장면이었다. 인호(이병헌)가 똑같이 겪은 일을 기훈에게 하는 것 아닌가. 오 회장이 인호에게 했던 장면이 꼭 필요했다”면서 “다들 아시겠지만 오영수 배우가 불미스러운 사건 때문에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출연시키는데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스트용 가면이 있지 않았나. 가면을 쓰고 대역 배우로 촬영을 진행했다”면서 “목소리도 사실 직접 배우를 불러서 녹음하기가 좀 그래서 보이스 액터를 썼고, AI로 비슷하게 목소리를 만들어서 넣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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