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그룹 아크(ARrC)가 5개월 만에 전격 컴백, 글로벌 Z세대 아이콘의 자리를 노린다.

아크(앤디, 최한, 도하, 현민, 지빈, 끼엔, 리오토) 미니 3집 '호프(HOP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 16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상암산로 82 SBS프리즘타워 공개홀에서 열렸다.

이날 현민은 "좋은 앨범으로 인사하게 돼 너무 영광이다. 오래 기다린 팬들에게 좋은 음악과 영상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고 발전하는 아크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도하는 "새로운 음악으로 찾아뵙게 돼 설레고 떨리고 기쁘다. 이번 활동을 통해 K팝 5세대 대표하는 팀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글로벌 Z세대 아이콘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아크

'호프'는 아크가 전작인 미니 2집 'nu kidz: out the box' 이후 약 5개월 만에 선보이는 앨범으로, 불완전하고 반복되는 청춘의 현실 속에서도 스스로 피어나고, 연결될 때 더 강해지는 감정인 ‘희망’을 이야기한다. 폐허에 가까운 풍경 속, 감정이 사라진 콘크리트 디스토피아의 골목을 지나면서도 리듬을 놓지 않는 태도, 즉 종말적 분위기와 경쾌함이 공존하는 독특한 감정의 온도를 아포칼립소적인 감각으로 풀어냈다.

타이틀곡 '어썸(awesome)'은 Y2K 사운드 기반의 남부 힙합이자 크렁크 스타일을 바탕으로 한 하이프 챈트 트랙이다. 일상의 불운마저 '어썸'하게 전환 해내는 Z세대의 태도를 위트 있게 담아냈으며, 아크 특유의 자유롭고 개성 있는 바이브가 인상적인 곡이다.

최한은" '어썸'을 타이틀로 꼽은 이유는 확실히 다른 곡들도 중독성 있고 좋지만, '어썸'이 중간중간 치고 나오는 중독성이 강해서 정하게 됐고, 아크가 대중들에게 보내고 싶은 메시지가 잘 담겨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수록곡 '던즈(dawns)'는 멤버 최한과 현민이 처음으로 작사에 참여해 음악적 역량을 발휘한 곡이다.

현민은 "처음으로 작사에 참여해서 기대와 떨림, 긴장이 됐다. 하지만 제가 원래 작사에 관심이 많았던 편이라 한번 아이디어가 터지니까 술술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던즈'라는 노래 자체가 새벽이라는 시간대가 주는 몽글몽글하고 설레는 감정을 담았기 때문에 가사를 음미하면서 들으면 더욱 깊이 있게 노래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최한은 "우선 처음으로 작사 크래딧에 이름을 올려 설레기도 했고, 기분 좋은 부담도 있었다. 또래가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풀어냈다"고 밝혔다.

아크

최한은 앨범을 준비하�체� 가장 고민했던 점에 대해 "데뷔 초반부터 신념같이 여기고 있는 점이 남들과 다른 저희만의 방식으로 대중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끼치는 거다. 이번 앨범에도 어떻게 풀어낼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1년간 활동하면서 성장한 부분에 대해선 "작사에 참여한 부분이 굉장히 큰 성과고, 앞으로도 다양한 음악적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속사 수장 윤종신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리오토는 "최근 행사장에서 만났는데 그때 조언을 여러개 해줬다. 활동을 앞두고 있으니 건강 잘 챙기라 했고, 앞으로 활동도 응원하고 있다고 해줬다"고 두 손을 모았다.

자신들만의 차별점에 대해선 "가장 큰 장점은 다국적 멤버들로 구성돼 있어 전 세계 팬들과 언어로 소통할 수 있다. 진실한 연결을 추구하면서 독자적이면서 신선한, 이전에 보지 못한 퍼포먼스와 음악까지 저희만의 매력으로 다가가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크가 다국적 그룹이다 보니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고 연결되면서 많은 커넥션을 쌓았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훌륭하게 멋지게 나아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크의 미니 3집 'HOPE'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