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 내용 요약

"워터밤 쏘다가 혼절하겠어"
권은비, 이슈몰이 속 몸 상태 '빨간불'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무더운 여름은 비연예인에겐 평소의 일과를 조금 내려놓는 피서철이자 바캉스의 계절이다. 그러나 가수, 특히 성적 이미지를 전략화 하는 여자 아이돌들에겐 각종 페스티벌, 행사 건수가 밀려드는 최대 성수기일 터.

'워터밤 여신' 아이콘 권은비, 과도한 기대감 탓일까. 우려하던 일이 터졌다. 건강 이상. 하지만 스케줄은 몇 달 후까지 예정돼 있다.

지난 25일 권은비의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권은비가 건강 상의 이유로 명일 예정되어 있던 '워터밤 부산 2025'에 부득이하게 불참하게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본래 오늘(26일) 권은비의 워터밤 부산 무대가 예정됐으나 해당 행사는 취소된 것. 앞서 권은비는 의료진 소견에 따라 3주 간 몸 상태 회복에 전념해 왔으나, 추가 휴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들의 반응은 설왕설래다. 일단 부산 현지 팬들은 오늘만을 고대했기에 "아쉽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권은비 보려고 부산 숙소까지 일부러 잡고, 휴가를 맞췄다"는 아쉬운 반응도 나왔다.

그러나 대다수 팬들은 쉴 새 없이 행사를 도는 '무대 성수기' 속 가수의 과로를 알기에, 그를 염려했다. 일각에서는 워터밤 무대 위 몸매와 비주얼 탓에 여자 가수들이 지나치게 혹독한 다이어트에 시달리는 것 같다고 우려한다.



"줄줄이 러브콜", 여름 성수기 속 권은비
과욕보다 중용 필요할 때

권은비는 아이즈 멤버로서 춤, 노래 실력에 힘 입어 솔로를 소화하는 역량을 갖춘 디바로 평가 받는다. 더하여 영리한 워터밤 기획으로 자신의 입지를 높인 권은비의 자체 경쟁력도 긍정적인 케이스다. 하지만 가요계는 일견 여자 가수를 상업적이고 성적으로 소비한다.

이 같은 트렌드에 따라 권은비가 최근 몸매, 비주얼 관리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다가 건강 이상까지 온 것 아니냐는 안타까움이 더해진다. 그는 최근 개인 SNS 계정을 통해서도 화려한 워터밤 콘셉트 의상 등을 지속적으로 공개, '워터밤 여신' 수식어를 굳히는데 만전을 기했다.

지난 해 권은비는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몇 달 째 밀려드는 대학교 행사 등 빼곡한 스케줄을 간접 공개한 바 있다. 올해도 어김 없다. 밤낮 없는 전국 행사 속에서 단단한 멘탈과 신체를 지닌 그의 몸 상태에도 잠시 빨간불이 켜졌다.

권은비를 Mnet '프로듀스' 시절부터 지켜봐 왔다는 팬 A씨는 "사람들의 수요가 워터밤 위 비주얼에 몰리니, 가수의 철저한 자기 관리는 당연할 터"라며 "하지만 과도한 관심 속 지나친 다이어트 강박에 시달리지 않길 바란다"는 속내를 전했다.

1995년생 권은비는 '프로듀스' 시즌을 통해 아이즈원 리더로 발탁, 2018년 가요계 정식 데뷔했다. 이후 솔로로 전향해 활동하다 '워터밤' 무대의 화제성으로 말미암아 수 년 째 '워터밤 여신' 칭호로 일컬어지며 다양한 행사를 소화 중이다. 재테크에도 능한 것으로 알려져 최근 성수동 소재 건물을 매입, 1층에 단독 개인 카페를 차려 CEO로도 발걸음을 딛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